영원한 SSG의 ‘짐승’ 그라운드와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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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영원한 '짐승' 김강민이 눈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SSG는 지난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외야수 김강민의 은퇴식을 열었다.
김강민은 은퇴사에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화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은퇴식을 기다려 준 인천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인천과 랜더스필드는 내게 고향보다 더 고향 같은 곳"이라며 "영원히 SSG의 짐승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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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영원한 '짐승' 김강민이 눈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SSG는 지난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외야수 김강민의 은퇴식을 열었다.
지난해를 끝으로 정든 유니폼을 벗은 그는 이날 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로 등록돼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SSG 구단의 배려 속에 마련된 무대였다.
김강민은 경기 전 세 딸 민결·나결·리안 양과 함께 시구·시타를 진행하며 가족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후 중견수 자리로 돌아간 그는 외야 팬들에게 허리를 깊이 숙이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경기 개시 직전, 김강민은 자신의 뒤를 이을 후배 최지훈을 끌어안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리고 경기 후 은퇴식에서 끝내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전광판에는 2001년 입단부터 20년 넘는 세월 동안 함께한 김강민의 활약상이 펼쳐졌고, 팬들은 2022년 한국시리즈 끝내기 홈런 장면을 재연하는 그의 퍼포먼스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불꽃이 터지는 하늘 아래 그의 응원가는 랜더스필드를 가득 채웠다.
현장에는 동료이자 친구였던 추신수 SSG 구단주 보좌역도 함께했다. 그는 김강민을 꼭 껴안으며 진심 어린 작별을 전했다.
영상편지에는 박정권과 이승호, 조동화, 박재상, 채병용, 최정, 김광현 등 '와이번스 왕조'를 함께 이뤘던 이들이 차례로 등장해 헌사를 보냈다.
김강민은 은퇴사에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화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은퇴식을 기다려 준 인천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인천과 랜더스필드는 내게 고향보다 더 고향 같은 곳"이라며 "영원히 SSG의 짐승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통산 성적은 1천919경기, 1천470안타, 138홈런, 674타점, 도루 209개. 통산 OPS는 0.750, WAR은 24.94에 달한다. 다섯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꼈고 2010년엔 외야수 골든글러브와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 결과는 은퇴식의 감동을 완성시키지 못했다.
SSG는 2-5로 한화에 패했다. 3회 안상현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냈지만 6회 리베라토에게 맞은 3점 홈런이 치명타였다.
앤더슨은 5⅔이닝 3실점(비자책)으로 패전 타선은 8안타를 치고도 결정력을 살리지 못했다.
눈물과 환호가 뒤섞인 은퇴식의 밤. 김강민은 그렇게 선수로서의 마지막 장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인천 팬들의 기억 속에 '영원한 짐승'으로 남게 됐다.
정병훈 기자 jbh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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