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단절’ 옛 경인고속도로 사람 중심 공간으로 변신

유지웅 기자 2025. 6. 2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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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넘게 인천 도심을 동서로 가로막으며 '도시 단절의 상징'으로 불려온 옛 경인고속도로(현 인천대로)의 옹벽과 방음벽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인천시는 29일 "인천대로 일반화 2단계 구간(주안산단교차로∼서인천나들목)에 대한 실시설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업 구간은 미추홀구 주안산단교차로부터 서구 서인천나들목까지 총연장 5.64㎞로 총사업비 8천222억 원을 들여 기존 옹벽·방음벽·고가교·육교 등 노후 구조물을 철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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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로 일반화 2단계 구간 지하차도 조성·상부 공원화 시, 올해 옹벽부터 우선 철거
인천대로 일반화 2단계사업 위치도.<인천시 제공>

반세기 넘게 인천 도심을 동서로 가로막으며 '도시 단절의 상징'으로 불려온 옛 경인고속도로(현 인천대로)의 옹벽과 방음벽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인천시는 29일 "인천대로 일반화 2단계 구간(주안산단교차로∼서인천나들목)에 대한 실시설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30년 완공될 예정이다.

인천대로는 1968년 개통된 국내 최초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가 전신이다. 수도권의 산업화를 이끈 교통축이자 물류의 대동맥이었지만, 고속화 도로 특성상 인근 주거지와 단절되며 수십 년간 인천 시민들의 삶에 물리적·심리적 장벽으로 작용해왔다. 시는 이 도로를 '사람 중심'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2017년부터 일반도로화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이번 2단계 구간은 그 핵심 구간으로 꼽힌다.

설계·시공 일괄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에서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최종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 진흥, 한양, 원광, 풍창, 현해, 경화, 선두, 브니엘, 트인 등 인천지역 건설업체 9곳도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사업 구간은 미추홀구 주안산단교차로부터 서구 서인천나들목까지 총연장 5.64㎞로 총사업비 8천222억 원을 들여 기존 옹벽·방음벽·고가교·육교 등 노후 구조물을 철거된다. 또 상부에는 왕복 4차로 일반도로와 녹지공원, 하부에는 왕복 4차로(연장 4.53㎞) 규모의 지하차도가 조성된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지하차도의 시설한계를 기존 3.5m에서 4.2m로 상향 조정해 대형 차량도 원활히 통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화재 등 유사 시를 대비해 분리형 구조를 적용, 방재 안전성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유지관리 비용 절감을 설계에 반영해 향후 30년간 449억여 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시는 올해 하반기 중앙분리대와 옹벽, 방음벽 등 우선 철거 구간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사 기간 동안 현재 왕복 6차로(시속 70㎞)로 운영 중인 도로는 왕복 4차로(시속 50㎞)로 임시 축소 운영된다. 본 공사는 내년도 상반기에 착수하고, 2029년 하반기에는 지하차도를 임시 개통해 통행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번 사업에 인천지역 장비업체와 전문업체를 우선 활용하고 청년·여성·장애인 등 취약계층 채용을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병행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인천대로 지하화 사업은 단순한 인프라 정비를 넘어 도시 재생과 균형 발전, 환경 개선을 아우르는 상징적 과제"라며 "반세기 고통을 끝내고 시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지웅 기자 yj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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