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충이어도 징그러워요… 앞이 안 보일 만큼 재앙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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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박모(32)씨는 며칠 전 회사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놀라 가슴을 부여잡았다.
화장실 벽면과 변기 등 온갖 곳에 셀 수 없이 많은 벌레가 빽빽하게 붙어 있었기 때문이다.
다수 누리꾼이 올린 사진과 영상을 보면, 등산로 울타리마다 까만 벌레들이 여기저기 붙어 있었다.
인천시와 관내 보건소에는 "러브버그 때문에 창문을 열지 못한다"는 등 불편 민원이 하루 100건가량 접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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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못 열 지경” “차에 다닥다닥”
서울 2024년 9296건 접수… 2년새 2배
계양산 일원 뒤덮어 불편 호소도
바닥 사체 가득… “아스팔트인 줄”
혐오감 주지만 ‘익충’으로 분류돼
자치구마다 친환경 방제에 총력
직장인 박모(32)씨는 며칠 전 회사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놀라 가슴을 부여잡았다. 화장실 벽면과 변기 등 온갖 곳에 셀 수 없이 많은 벌레가 빽빽하게 붙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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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을 못 뜨겠네” 29일 인천 계양구 계양산 정상에서 러브버그 무리가 허공을 뒤덮은 가운데 한 등산객이 고개를 숙인 채 난처해하고 있다. 인천일보 제공 |

서울에 사는 문모(26)씨는 “주차장에 차를 세워뒀는데 러브버그가 10쌍 넘게 붙어 있어 눈을 감고 차에 탔다”며 “주행 중에도 창문에 기어 올라와서 토할 뻔했는데 못 본 척하고 운전했다”고 했다. 강모(28)씨도 “달리는 차에도 짝지은 러브버그가 날아온다”며 “걸어 다닐 때 팔에 달라붙기도 해서 불쾌했다”고 전했다.
인천에서는 최근 러브버그가 폭발적인 개체 수로 늘어 계양산 일원을 뒤덮어 등산객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여러 곤충을 함께 없애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화학적 방역보다 방충망 정비나 살수 등 친환경 예방으로 대응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러브버그와 동양하루살이 등 유행성 생활 불쾌 곤충에 대해 친환경 방제에 나서고 있다. 시에 따르면 러브버그 관련 민원은 2022년 4418건에서 지난해 9296건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시는 대표적으로 LED 빛을 사용해 러브버그를 유인해 잡는 친환경 광원 포집기를 은평구 백련산 일대에 설치해 가동 중이다. 관악구와 마포구, 성북구, 양천구 등 시 자치구들은 러브버그 주요 발생지에 물을 뿌리는 친환경 살수 방역을 하고 있다. 구로구의 경우엔 친환경 살수 방식을 우선하되 필요시엔 제한적으로 화학적 방제를 병행한다는 입장이다.
윤준호·소진영·박진영 기자, 인천=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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