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역사·문화 한눈에…"분산된 쇠부리축제장 재검토 필요"
달천철장 · 북구청 이원화 지적
콘텐츠 중복·관람 이동 등 불편
운영 효율성 뚝·예산 낭비 초래
달천철장 메인 행사장으로 육성
시설 고도화·행사 프로그램 집중
전국 확장성 도모할 필요성 있어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축제' 선정 등 울산쇠부리축제의 성장을 위해서는 달천철장과 북구청 이원화 운영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평가가 나왔다.
북구청은 달천철장의 시설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질 때까지 당분간은 두 장소에서 동시 개최를 고려하고 있어 향후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2025년 제3차 울산쇠부리축제 추진위원회가 지난 26일 북구청 관계자, 축제 추진위원, 평가보고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구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이날 추진위는 지난 5월 9일부터 11일까지 달천철장과 북구청 광장에서 동시에 열린 제21회 울산쇠부리축제를 점검하고 평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평가단(용역 수행기관 어반리즘 하우스)은 설문조사와 IPA 분석 결과, 전문가 인터뷰,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시사점과 제언을 내놨다.

행사장 이원화 운영이 공간 집중도와 상징성 확보에 불리하므로 향후 축제의 정체성과 규모 확대를 위해 일원화 또는 역할 분담형 구조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봤다.
특히 이원화로 운영할 경우, 역할 분담이 명확하지 않으면 분산형 운영은 효율 저하와 예산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인데 문화관광축제로 성장하려면 상징성과 브랜드화가 가능한 대표 행사장이 필수로, 달천철장을 메인 행사장으로 집중 육성하고, 시설 고도화 및 프로그램 집중 운영을 통해 축제의 전국 확장성을 도모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 관광 분야 교수는 전문가 인터뷰에서 축제 장소 이원화로 이동 경로가 복잡하고 안내가 부족하며 심리적·물리적으로 단절감이 있다는 축제 평가 의견을 내놨다.
평가단은 "올해 행사에서 두 장소 모두 참여한 경우 만족도가 높았지만, 콘텐츠 중복과 이동 불편 등의 문제가 있었다"라며 "장소별 테마 차별화와 함께 셔틀 연계 및 스토리텔링형 동선 구성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또 수년간 지적돼 오던 교통·주차 안내 부족, 휴게공간 부족, 화장실 위생, 노약자·장애인 편의시설 부족 등 축제 현장의 기본적 편의성도 여전히 문제점으로 나왔다.
더불어 체험 콘텐츠의 질적 고도화, 가족 단위 콘텐츠 확대와 안전성과 동선 배려 강화, 홍보 채널의 디지털 전환 및 강화, 지역 관광과의 연계성 확대, 비추천·저참여 프로그램 정비 및 리뉴얼 등의 제언이 나왔다.
이날 북구청은 (가칭)울산북구쇠부리문화재단의 신설로 축제추진위 조직 확대·개편 등의 계획을 언급하며 향후 울산쇠부리축제의 발전 방안을 내놨다.
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