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조시인협회 연례 세미나는 왜 열기가 높았나

조봉권 기자 2025. 6. 29. 18: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 시조단의 큰 연례행사인 부산 시조 세미나가 열렸다.

'2025 부산시조 세미나'가 지난 6월 28일 부산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 선문화교육관에서 부산시조시인협회(회장 최성아) 주최로 펼쳐졌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범어사 선문화교육관에서 개최
협회 "우리는 1985년 창립, 올해가 40주년"

부산 시조단의 큰 연례행사인 부산 시조 세미나가 열렸다.

‘2025 부산시조 세미나’가 지난 6월 28일 부산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 선문화교육관에서 부산시조시인협회(회장 최성아) 주최로 펼쳐졌다. 부산시조시인협회 최성아 회장은 “우리 협회는 1985년 정식으로 창립했다. 올해는 창립 40주년이다”고 공식적으로 설명했다. 이런 뜻깊은 사연 덕분인지 이날 행사는 회원들이 범어사 선문화교육관을 꽉 채웠고, 활기도 높았다. 협회는 세미나 주제를 ‘과거와 현재를 딛고 미래를 위해-부산 시조 40주년’으로 잡았다.

지난 6월 28일 부산 금정구 범어사 선문화교육관에서 2025 부산 시조 세미나가 열린 가운데 최성아 부산시조시인협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행사는 제1부 세미나로 시작해 제2부 ‘시조야 놀자’로 이어졌다. 세미나는 부산 시조와 협회와 관련한 ‘역사’ 측면에 초점을 좀 더 맞췄다. 문학평론가 박진임(평택대학교) 교수가 ‘부산 시조가 없으면 부산이 없다’를 발제했다. 시조시인 주강식 전 부산교육대학교 교수는 ‘부산 시조의 발자취와 모습’을 발제했다. 김소해 시조시인은 ‘작품 속에 담긴 주제는 무엇인지?’라는 제목으로 본인의 시조 창작론을 간결하게 내보이며 시조 이야기를 이어갔다.

박진임 교수는 발제문에서 부산 시조 역사와 현황을 먼저 두루 짚었다. “부산 시조는 현재 시조단의 원로격 시인들과 왕성하게 활동 중인 중견 시인들이 두루 있어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본다.” 그러면서 이렇게 내다봤다. “시조단에서는 대체로 신인 부족 문제를 걱정하는데 부산 시조단은 예외적으로 그렇지 않다고 하니 부산 시조가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박 교수의 발제 내용을 조금 더 들여다보자.

“중요한 것은 삶의 에센스를 누가 잘 선택하고, 그 주제에 대해 사색하며 독자를 일깨우고 독자에게 감동을 가져다줄 수 있는가 하는 점일 뿐이다. … 부산 시조단의 영역에서 앞으로도 대상을 잘 사생하고 무한한 상상력의 영토 소에 여행하는 시조시인이 더 많이 출현하기를 바랄 뿐이다.”

“전 지구화 시대를 맞아 이동이 자유로워진 데에다 민족의 고유성을 지나치게 강조하기는 어렵도록 한국 사회 또한 다른 민족을 받아들여 다문화 사회로 변해간다. 그럼에도 한국어를 표현의 매체로 삼는 문학의 장에서는 한국 고유의 정형시인 시조 형식의 역할이 크다.”

“시조 쓰기는 한편으로는 아주 쉬워야 한다. 한국어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르이니 한국어만 정확하게 구사한다면 누구나 쓸 수 있어야 한다.”

“광고학 전공의 김병희 교수는 우리 광고에 동원되는 말들은 거의 대부분 시조의 운율을 취한 말이라고 지적한다. 맞는 말이다.”

주강식 전 교수는 부산 시조의 뿌리와 그 현대사를 간명하고 세세하게 들려줬다. 중진 김소해 시조시인은 창작론을 제시했다. 세미나가 끝난 뒤 함께 노래 부르기, 회원들이 창작한 작품 공연, 모둠별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의 첫머리에는 부산문인협회 박혜숙 이사장이 축사를 했다. 감사패 증정도 있었다. 감사패는 국제신문 문화라이프부 조봉권 선임기자에게 전달됐다. 협회 측은 사유를 이렇게 밝혔다. “국제신문 문화라이프부는 10년 넘게 ‘이 한 편의 시조’를 부산시조시인협회와 공동 기획으로 연재하고 있다. 설과 한가위 등에는 부산 시조시인의 작품으로 기획특집을 상당 기간 진행했다. ‘부산 시조가 뛴다’ 등 기획기사를 꾸준히 실어 부산 시조 발전에 정성과 힘을 보탰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