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역 지휘관, 복지부 수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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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당시 국가 방역을 지휘한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사진)로 지명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 전 청장을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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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갈등 신속하게 해결하고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할 것"

코로나19 사태 당시 국가 방역을 지휘한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사진)로 지명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 전 청장을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29일 밝혔다. 강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정 후보자는 의사 출신으로 코로나19 당시 정책 수용 능력과 소통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보건 전문가”라며 “의료 대란 등의 위기를 회피하지 않고 각계와 소통하며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인물”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이재명 정부가 실시한 ‘국민 추천제’를 통해 추천이 다수 접수됐다고 밝혔다.
광주 출신인 정 후보자는 서울대 의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보건학 석사와 예방의학 박사 학위를 받은 감염병 전문가다. 1995년 질병관리청의 전신인 국립보건원에 입사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 발생 직후 여성으로는 처음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을 맡았고, 이후 초대 질병청장까지 지내면서 총 4년10개월 동안 국내 방역을 총괄 지휘했다. 퇴임 후에는 서울대병원 임상 교수로 강단에 섰다. 21대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정 후보자가 임명되면 의사 출신 복지부 장관으로는 정진엽 전 장관(2015~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여성 복지부 장관은 진수희 전 장관(2010∼2011년) 이후 14년 만이다.
정 후보자가 임명되면 1년4개월째 이어지는 의정 갈등과 의료 공백 해결이 첫 번째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 후보자는 이날 소감문을 내고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협력으로 의정 갈등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지역·필수·공공의료를 강화해 모든 분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등 국민 목소리가 반영된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또 “빈틈없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생애주기별 소득보장체계를 확립하고, 기본생활을 보장하는 사회안전망을 마련하겠다”며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다 같이 돌보는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돌봄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날 보건의료 및 건강보험정책을 주관하는 복지부 2차관에는 이형훈 한국공공조직은행장이 임명됐다. 복지정책을 총괄하는 1차관에는 이스란 사회복지정책실장이 지난 26일 발탁됐다.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1965년 5월 광주 출생 △전남여고, 서울대 의학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 △질병관리청장 △더불어민주당 공동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임상교수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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