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20시즌째 두자릿수 홈런… 최정, 부상공백 딛고 또 넘겼다

김영준 2025. 6. 2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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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엄상백의 직구 받아쳐 3점포
다음 기록은 ‘10시즌 연속 20홈런‘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한화의 경기에서 최정이 3회 시즌 10호이자 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친 후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6.27 /SSG랜더스 제공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의 ‘홈런 공장장’ 최정(38)이 KBO리그 최초로 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세웠다.

최정은 지난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5 정규시즌 홈 경기, 0-5로 뒤진 3회말 2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엄상백의 2구째 직구를 좌중월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올 시즌 10호 홈런으로, 비거리는 130m였다.

이로써 최정은 20시즌 연속 홈런 10개 이상을 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유신고를 졸업한 최정은 2005년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SSG의 전신)에 입단했다. 입단 이듬해인 2006년 12홈런을 쳤고, 이후 단 한 시즌도 빼놓지 않고 매해 10개 이상의 홈런을 쳐냈다. KBO리그 역사상 2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건 최정이 최초다. 역대 2위 기록인 최형우(KIA 타이거즈)는 18시즌(2008~2025시즌) 동안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최정은 올해 3월 수비 훈련 중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지난 5월 2일 LG 트윈스전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6월 12일 수비 훈련 중에는 공에 눈 쪽을 맞았고, 13일에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가 최근 복귀했다. 올 시즌 최정의 홈런 페이스가 더딘 이유이다. 부상으로 인해 타격감이 예년만 못한 가운데, 장타력은 여전하다.

이제 최정의 시선은 10시즌 연속 20홈런으로 향한다. 최정은 2016년 40홈런을 시작으로 지난해(37홈런)까지 9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쳤다. 이 기록은 박병호(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리그 공동 1위 기록이다. 박병호는 2012년부터 2022년까지(2016·2017년은 미국프로야구 진출) 9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최정이 올 시즌 홈런 10개를 더하면 리그에서 첫 10시즌 연속 20홈런에 도달한다.

/김영준 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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