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실천협의회, 울릉도·독도 환경 실태 점검…생태계 보존 방안 모색

박재형 기자 2025. 6. 2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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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간 현장 조사…독도 바닷새 서식지·해양 쓰레기 실태 답사
환경운동실천연합회(이하 연합회)가 울릉도와 독도의 환경 실태를 직접 점검하고 보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간 일정으로 울릉도를 방문한 가운데 28일 독도 답사를 진행했다. 사진

환경운동실천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울릉도와 독도의 환경 실태를 직접 점검하고 보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간 일정으로 울릉도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는 협의회 전국 임원 및 회원 60여 명이 참여해 울릉도 내 주요 생태 지점과 해안가, 인근 해역에 걸쳐 자연환경의 훼손 현황, 해양쓰레기 실태, 생태계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최근 이상기후와 인간 활동으로 인해 섬 생태계의 균형이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 속에서, 이번 실태 조사는 자연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답사 이틀째인 28일에는 울릉군이 운영하는 독도행 선박 평화호를 이용해 독도를 직접 방문했다.

협의회는 독도 상륙 후 해양 쓰레기 유입 실태와 바닷새 서식지, 식생 분포 등을 세밀히 살펴봤으며, 독도 주변 해역의 수질 상태와 생물 다양성 관련 자료도 함께 수집했다.

이번 독도 방문에 참여한 환경운동실천협의회 김헌규 총재는 "자료로만 접했던 독도를 직접 밟는 순간, 이 섬이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살아있는 생태계라는 점을 절감했다"며 "바위 틈 사이에 자라는 풀 한 포기, 바다를 도는 바닷새 한 마리까지도 소중한 자연의 일부로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총재는 이어 "해양 쓰레기, 특히 플라스틱 조각이 조류를 타고 독도 연안에 유입되는 모습을 목격했을 때, 환경 오염이 결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이 실감났다"며 "접근이 어렵다는 이유로 방치되어선 안 된다. 정부 차원의 정기적인 환경 관리와 모니터링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이번 답사 이후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울릉도 및 독도의 생태 보존을 위한 정책 제안서를 마련하고,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또한 울릉군 관계자 및 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역 차원의 실천 가능한 환경 보호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과 해역 여건 등으로 접근이 어려운 울릉도와 독도를 대상으로 한 이번 환경 실태 조사는, 실천적 환경운동의 모범 사례로 평가되며 향후 국내 섬 생태계 보호 정책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