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구직 청년 지역 취업 외면, '대전라인' 갈 길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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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 캐치가 최근 Z세대 구직자 2754명을 대상으로 '지방 취업 의향'을 설문조사(복수응답)를 벌인 결과, 겨우 응답자의 17%만이 대전지역 취업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들의 취업 선택 하한선을 판교(경기)에서 대전으로 끌어내리겠다는 대전시의 '대전라인' 정책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 준다.
Z세대의 취업 고려 하한선은 '서울 내'가 58%, 판교·수원·인천 등 수도권이 52%인 데 비해 중부권(대전·세종·강원)은 17%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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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 캐치가 최근 Z세대 구직자 2754명을 대상으로 '지방 취업 의향'을 설문조사(복수응답)를 벌인 결과, 겨우 응답자의 17%만이 대전지역 취업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들의 취업 선택 하한선을 판교(경기)에서 대전으로 끌어내리겠다는 대전시의 '대전라인' 정책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 준다.
구인 지역기업과 취업 청년의 기대가 접점을 이루기는 쉽지 않다. 우선 지역 기업이 수도권만큼 좋은 근로 조건을 보장하기 어렵다. 경제 여건을 감안하지 않고 과도한 연봉과 수도권 진출만을 고집하는 청년들의 현실 인식도 문제다. 이런 악순환에 청년들의 수도권 러시는 가속화 되고 지역 기업의 경쟁력은 자꾸 뒤쳐진다.
이런 마당에 이장우 대전시장이 2022년 취임하자마자 '판교라인'을 '대전라인'으로 끌어 내리겠다고 정책을 마련한 것은 적절했다. 판교라인은 국내 대기업들과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몰려있는 판교가 인재들의 심리적 취업 하한선이라는 의미다. 이 시장은 "대전은 지방 도시 중 서울과 수도권을 뛰어넘을 유일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Z세대 설문조사는 대전라인의 구현이 생각처럼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Z세대의 취업 고려 하한선은 '서울 내'가 58%, 판교·수원·인천 등 수도권이 52%인 데 비해 중부권(대전·세종·강원)은 17%에 불과했다.
같은 기관의 지난 2023년 조사와 비교해 보면 청년들이 대전 외면 현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같은 기간 지방 취업이 가능하다는 응답은 70%에서 63%로 다소 완화됐지만 이는 2023년 조사 대상이 수도권 주요 대학 출신이고 이번은 지방대 출신들이 포함된 Z세대 전반이기 때문이다.
청년들의 지방 취업 기피 이유는 꼭 연봉만은 아니다. 연봉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미래 가능성과 지역의 문화 인프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구인 설명회에 참석한 지역 기업들은 "청년들이 지역 기업의 가능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나머지 외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호소한다. 시가 보다 많은 만남의 장을 마련해 줘야 한다. 역동적이고 재미있는 도시는 Z세대에게 더할 나위 없는 취업 매력일 수 있다. 이런 취업 환경 조성은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야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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