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에 한산한 경주 관광지…37.3℃ 기록에 시민·관광객 ‘숨 막혀’

황기환 기자 2025. 6. 29. 18:0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월 역대 두 번째 폭염…황리단길·보문단지도 썰렁, 경주시 야외활동 자제 당부
29일 낮 최고기온이 37℃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 가운데 가족단위 관광객이 양산을 쓴채 경주역사유적지구를 관람하고 있다. 황기환 기자
"살을 찌르는 햇살에 숨이 턱 막히네요. 경주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갈 수도 없고…."

폭염경보가 발효된 29일 경주지역이 37℃를 웃도는 기온을 보이며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 가운데 대부분의 관광지가 평소 휴일에 비해 비교적 한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주지역 낮 최고 기온은 올여름 전국 최고 기온인 37.3℃를 기록했다. 이 기온은 경주 지역 관측 사상 6월 기온으로는 역대 2번째로 높은 기온이다.

이처럼 숨이 막힐 정도의 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평소 휴일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지역의 관광 명소가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

경주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며 평소 주말과 휴일에 인산인해를 이루는 황리단길의 경우, 이날 한낮 기온이 37℃를 훌쩍 넘기며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다.

그나마 나들이를 나온 관광객과 시민들도 그늘을 찾아 두리번거리거나 양산과 손부채에 의지한 채 걷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일부 젊은이들은 온 몸에 땀을 흘리면서도 얼굴에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무더위를 즐기는 모습도 보였다.

보문단지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평소에는 보문호수를 따라 조성된 호반길을 따라 산책을 즐기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보였으나, 이날은 관광객의 모습을 좀처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한산했다.

이처럼 연일 폭염경보가 발효되는 등 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경주시도 이날 오전 시민들에게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 야외 활동을 할 시 그늘에서 휴식하면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를 당부하는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