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중·장기물 공급 축소…금리 하락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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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초반 원·달러 환율은 장중 달러당 1385원까지 급등했다.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이번주 원·달러 환율이 1350원을 밑돌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은 "미국 고용 둔화가 달러 약세를 가속화하고 원·달러 환율에는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하에 기댄 미국발 위험 선호 회복이 더해져 환율이 1350원 초반 선을 다시 시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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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지표 부진하면
달러 약세 가속화 전망
내달 18조 국고채 발행
단기물 비중 더 높여
지난주 초반 원·달러 환율은 장중 달러당 1385원까지 급등했다.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하는 등 중동발(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다. 이후 극적으로 휴전 소식이 전해지자 주 후반에는 1350원대로 내려앉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중앙은행(Fed) 의장 후보를 조기 지명할 수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한 것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이번주 원·달러 환율이 1350원을 밑돌지에 관심이 쏠린다. 시장 예상보다 고용지표 등이 부진하면 Fed가 다음달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은 “미국 고용 둔화가 달러 약세를 가속화하고 원·달러 환율에는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하에 기댄 미국발 위험 선호 회복이 더해져 환율이 1350원 초반 선을 다시 시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Fed가 관세 정책의 영향 등을 크게 고려하고 있어 원·달러 환율이 1350원 아래로 쉽게 떨어지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서정훈 하나은행 연구위원은 “Fed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가 유지되는 측면도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했다. 관세 유예 마감 시한(다음달 9일)이 다가오는 것 역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김재서 신한은행 S&T센터 이코노미스트는 “관세 정책과 관련한 백악관의 발언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채권시장은 기획재정부의 국고채 발행 계획(7월 기준)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27일 전거래일보다 0.001%포인트 내린 연 2.453%에 거래를 마쳤다. 5년 만기는 0.014%포인트 하락한 연 2.585%, 2년 만기는 0.011%포인트 상승한 연 2.464%로 마감했다. 10년 만기 금리는 연 0.003%포인트 하락한 연 2.785%였다. 30년 만기와 50년 만기는 각각 0.03%포인트, 0.031%포인트 상승한 연 2.726%, 연 2.624%를 기록했다.
다음달에는 총 18조2000억원 규모의 국고채를 경쟁 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 만기별로는 2년 2조4000억원, 3년 4조3000억원, 5년 3조2000억원, 10년 1조000억원, 20년 5000억원, 30년 5조4000억원, 50년 6000억원 등이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기재부는 단기물 발행 비중을 높였다.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우려로 10년 만기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급등한 점을 감안한 조치다. 3년 만기 국채 발행 물량을 4000억원 늘리고, 10년 만기와 30년 만기를 각각 4000억원, 2000억원 줄였다. 공급 축소에 따라 중·장기 금리의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 집값이 2월 이후 21주 연속 상승하며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기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달 10일 열릴 예정이다.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만큼 통화 완화 전환 정책의 속도 조절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조미현/배정철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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