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쿠 성지’ 홍대를 그대로… AK수원 ‘캐릭터 팝업대전’
소비자 팬심 자극… 일부 첫날 품절

"대형 가챠(뽑기)존부터 블리치 20주년 굿즈까지...'오타쿠'(일본 애니메이션 등 서브컬쳐 문화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은 설렐 수밖에 없네요."
29일 오전 11시께 'AK플라자 수원점' 5층에서 열린 캐릭터 팝업에서 만난 이모(27) 씨는 대형 가챠존에 마련된 일본의 인기 캐릭터 '치이카와' 랜덤 캡슐을 고르느라 여념이 없었다.
AK플라자 수원점이 '캐릭터 팝업'을 열고 소비자들의 팬심과 수집욕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27일부터 진행된 이번 팝업 행사에는 '오마케', '더쿠' 등 '서브컬쳐 성지'로 불리는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높은 인기를 얻는 캐릭터 굿즈 브랜드가 참여했다.
이날 현장에는 10대부터 40대까지 폭 넓은 연령대의 소비자들이 팝업을 구경하기 위해 북적였다.

'은혼' 굿즈를 보던 한 40대 남성은 "20대 시절 만화방에서 이 만화를 자주 봤다"며 "동심으로 돌아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라며 미소지었다.
해당 작품들은 팬층이 두터운 만화다보니 소비자들 구매력 또한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마케 관계자는 "첫날부터 한 분이 200만 원 어치 굿즈를 구매해가셨고, 일부 제품은 첫날 바로 품절됐다"고 설명했다.


쿠지존에서 산리오의 '태닝 헬로키티' 거울 굿즈를 받은 20대 여성은 "한 판에 1만4천 원인데 이런 굿즈는 구하기도 어렵고 사려면 더 비싸서 본전은 건진 것 같다"며 흡족해했다.
더쿠 관계자는 "만화를 보고 자란 연령대가 점점 높아지다보니 서브컬쳐 문화도 더욱 대중화되고 있다"며 "이번 팝업에도 다양한 분들이 와서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보현기자
Copyright © 저작권자 © 중부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