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원이면 지하철 지연 보장…MZ 홀린 '미니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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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만3700원.
최근 보험업계에선 지갑이 얇은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 보험료가 적게는 1000원 안팎에 불과한 '미니보험'을 선보이고 있다.
보험료 1400원을 한 번만 내면 1년간 보장한다.
미니보험은 보장 수준과 기간을 대폭 축소해 저렴한 보험료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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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보험료 내세워
보험관심 적은 MZ 공략
NH농협생명, 통풍 보장
캐롯손보, 日 946원짜리
등산 등 '레저보험' 출시
36만3700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국내 가구당 민간의료보험 월평균 보험료(2023년 기준)다. 수십만원에 달하는 보험료가 부담돼 보험 가입을 꺼리는 이들이 많다. 최근 보험업계에선 지갑이 얇은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 보험료가 적게는 1000원 안팎에 불과한 ‘미니보험’을 선보이고 있다. 지하철이 늦게 와 택시를 타면 택시비를 보상해주고 책을 읽다가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질환을 보상해주는 이색 상품이 눈길을 끈다.

삼성화재는 수도권 지하철이 30분 이상 지연되면 택시·버스 등 대체 교통비를 3만원(월 1회)까지 보장해주는 ‘수도권 지하철 지연 보험’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보험료 1400원을 한 번만 내면 1년간 보장한다. 30분 이상 지연된 지하철에서 내려 두 시간 이내에 택시 등을 이용한 뒤 결제한 건에만 보험금을 준다. 보험금을 청구하려면 티머니 이용 내역 조회에 동의하고 사고 발생 후 7일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미니보험으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는 건 삼성화재만이 아니다. 보험 가입에 관심이 떨어지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수단으로 미니보험이 부상하고 있다. 미니보험은 보장 수준과 기간을 대폭 축소해 저렴한 보험료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상품이다.
동양생명은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재해·사고 위험에 대비하는 상품인 ‘(무)수호천사 미니교통재해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보험기간 발생한 교통재해를 직접적인 원인으로 응급실에 내원해 진료받는 경우 내원 1회당 10만원을 보장한다. 또 재해 골절로 진단이 확정되면 사고 1회에 1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 보험료는 전 연령 기준 1000원대부터 최대 4000원 수준이다.
교보생명은 독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질병을 보장하는 ‘교보e독서안심보험’을 내놨다. 안구와 근육, 관절 장애, 척추 관련 질환 등을 보장한다. 해당 질환을 진단받고 수술받는 경우 연간 1회에 한해 수술 보험금을 10만원 지급한다. 보험료는 35세 남성 기준 960원 수준이다. NH농협생명도 20∼40대에 발병률이 높은 통풍·대상포진과 관련해 소액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미니보험을 내놨다. 만 19세부터 6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통풍과 대상포진 진단 시 20만원의 진단금을 각각 지급한다. 보험료는 30세·1년 만기 기준 남성 5415원, 여성 3515원 수준이다.
캐롯손해보험은 골프, 등산, 자전거, 낚시 등 원하는 레저활동 20여 개 종목 중 하나를 선택해 사고를 보장하는 ‘스마트온 레저상해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하루 최저 보험료 946원(등산·대중교통)부터 시작한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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