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세각료·美상무 추가 전화협의…日기업 35% "관세로 가격↑"(종합)
![일본 나고야항에 늘어서 있는 자동차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9/yonhap/20250629163734344kicl.jpg)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미국과 관세 협상을 위해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이 28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두 차례 통화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5분간, 이어 오후 7시부터 20분 동안 러트닉 장관과 통화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전날 협의에 이어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한 일본과 미국의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며 "무역 확대, 비관세 조치, 경제 안전보장 면에서의 협력 등에 관해 내실 있는 논의를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계속해서 일본과 미국 양측에 이익이 되는 합의를 실현하도록 미일 간에 정력적으로 조율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일본 정부 발표는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이 전날 러트닉 장관과 1시간 남짓 회담한 이후 내놓은 자료와 내용이 거의 같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본래 29일 일본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대면 회담을 위해 체류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도 베선트 장관과는 만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그동안 액화천연가스(LNG)와 옥수수를 비롯한 미국 상품 수입 확대, 미국산 반도체 수조원어치 구매 등을 협상 카드로 제시하며 합의를 모색했지만, 핵심 사안으로 여기는 자동차 관세에서 미국과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지난 26일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 도쿄에서 취재진과 만나 "자동차 관세 25%라는 것은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일본 기업 143곳의 사장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35.6%는 미국 관세 조치로 제품·서비스 가격을 인상했거나 인상을 예정·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7.6%가 '이미 인상했다', 14.4%가 '내년 3월까지 인상 예정', 13.6%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여기에 '인상이 필요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 39.0%를 합하면 기업 4곳 중 3곳꼴로 미국 관세에 따른 가격 인상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부품 등을 만드는 닛폰세이코(日本精工)의 이치이 아키토시 사장은 "추가 관세 정책으로 인한 비용 상승은 기본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경영 상황과 관련해서는 68.9%가 '마이너스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플러스 영향'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없었다.
미국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견해는 32.2%로, 올해 3월 조사 결과 41.4%에서 오히려 9.2%포인트 줄었다.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우려를 최대 3개까지 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정책 불확실성'이 70.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수입품에 대한 과세 강화'(59.4%), '지정학 리스크 고조'(37.8%) 순이었다.
해운업체 상선미쓰이는 미국 정책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최근 워싱턴DC에 사무소를 신설했다.
psh59@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병원이 골든타임 놓쳐 신생아 두 달째 중태" 고소장…경찰 수사 | 연합뉴스
- '노예 구인'…女청소년들 성 착취물 제작·유포 대학생 송치 | 연합뉴스
- 인천 생활자원센터서 사망자 다리 발견…경찰, 수사본부 구성(종합) | 연합뉴스
- 조부 살해 20대 여성 구속기소…"방법 검색·범행도구 미리 구매" | 연합뉴스
- 쿠팡 정보유출 해커 협박 메일에 '성인용품·속옷' 구매내역도 | 연합뉴스
- 제주 전통시장서 수학여행 온 여고생들 추행한 50대 체포 | 연합뉴스
- 스페이스X 직원 4천400명 백만장자, 400명은 1천500억원 '잭폿' | 연합뉴스
- '윤창호법 처벌1호' 배우 손승원 5번째 음주운전…징역1년 법정구속 | 연합뉴스
- 경찰 돌아가자 "죽어라"…여친 무차별 폭행한 20대 징역형 집유 | 연합뉴스
- "노래 좋아하니까"…지적장애 아내 유흥업소 출근시킨 남편 징역2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