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내모는 입시경쟁, 검정고시 등 일반 학교 안 나온 대학 신입생 3만 명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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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시로 학력을 인정받는 등 일반 고등학교를 나오지 않고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이 올해 전년보다 4,300명가량 늘어, 3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29일 4년제 대학 193개교의 올해 입학생 34만8,352명 중 검정고시 출신 등 '기타' 입학자로 분류된 학생은 3만874명이었다고 밝혔다.
각 대학은 6월에 신입생의 출신 고등학교 유형 등 선발 결과를 공시하는데, 일반고·특목고·특성화고·자율고 출신이 아닌 학생은 기타로 묶어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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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경쟁 속 검정고시 제도 악용
기회균형선발 2년 연속 10% 미달

검정고시로 학력을 인정받는 등 일반 고등학교를 나오지 않고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이 올해 전년보다 4,300명가량 늘어, 3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내신 경쟁에서 불리하면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올인'하기 위해 스스로 학교를 이탈하는 학생이 늘어난 영향이다.
교육부는 29일 4년제 대학 193개교의 올해 입학생 34만8,352명 중 검정고시 출신 등 '기타' 입학자로 분류된 학생은 3만874명이었다고 밝혔다. 각 대학은 6월에 신입생의 출신 고등학교 유형 등 선발 결과를 공시하는데, 일반고·특목고·특성화고·자율고 출신이 아닌 학생은 기타로 묶어 분류한다. 검정고시 외에 영재학교, 외국인학교, 대안학교 등을 졸업한 학생이 포함된다.

검정고시를 포함한 기타 입학생은 2022년 1만6,188명에서 2023년 1만7,053명, 2024년 2만6,584명으로 뚜렷하게 늘었다. 이 기간 같이 기타로 분류되는 영재학교의 입학 정원은 789명으로 변동이 없었다.
입시 경쟁이 과열되면서 검정고시 제도를 수능 준비를 위한 '패스트트랙'처럼 악용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종로학원이 10일 일반고 학업 중단자 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일반고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1만8,498명으로 9,504명이었던 2020년보다 2배가량 늘어났다. 종로학원은 서울 강남구 등 입시 경쟁이 과열되는 지역의 자퇴율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기회균형선발, 2년 연속 법정 기준 10% 미달
한편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국가보훈대상자, 만학도 등에게 대학 교육 기회를 주기 위해 별도의 입학 전형을 두는 기회균형선발 모집 결과는 법정 기준인 10%에 2년 연속 미달했다. 기회균형선발로 입학한 신입생의 비율은 올해 9.3%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지원 대상자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의 대학 진학 규모는 큰 변동이 없었고, 만학도 전형 등의 모집 인원이 증가폭이 더 컸다. 지난해 기회균형 선발 인원 중 기초생활수급자 등 경제 취약 계층은 3,620명이었는데 올해는 3,778명이었다. 만학도 전형을 포함한 기타 기회균형선발자는 같은 기간 2,251명에서 2,974명으로 더 많이 늘었다.
이런 추세는 올해 입시에서도 계속될 전망이다. 진학사가 올해부터 진행되는 2026학년도 대입의 기회균형선발 전형을 분석한 결과, 모집 인원은 3만8,200명으로 전년보다 776명 증가했지만 만학도 전형이 1,243명 증가한 영향이었다.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한 기회균형선발 인원은 오히려 올해보다 19명 감소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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