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이벤트로 막 올린 ‘오징어 게임3’, 반응은 극과 극[스경X이슈]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가 피날레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지난 2021년 첫 시즌을 시작해 전 세계를 K-컬쳐로 물들일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던 만큼, 그 마지막 이야기의 시작은 몹시 화려했다. 지난 28일 방송을 기념하는 퍼레이드와 팬 피날레 이벤트가 개최됐다.
퍼레이드는 이날 광화문에서 출발해 서울광장까지 이어져,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상징인 영희 인형을 실은 퍼레이드카를 비롯해 핑크 가드 등 시리즈의 주요 캐릭터들이 행진했다. 서울도서관에서 미디어파사드 또한 진행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국내외 팬들이 몰렸다.
서울광장에서는 황동혁 감독과 전 시리즈에 출연한 이정재, 이병헌을 포함한 주요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간단히 인사말과 소감을 전하며 팬들과 직접 만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3’는 공개 하루 만에 93개국 1위에 오르며 여전히 뜨거운 글로벌 시청자들의 관심을 보여줬다.
지난 첫 시즌이 공개 후 영어·비영어권 TV쇼 콘텐츠 가운데 최고 흥행을 기록하며, 세계적으로 한국 전통 놀이 열풍을 몰고 올 정도로 인기를 얻었고, 지난해 말 공개된 시즌2 역시 공개 첫 주 시청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기준으로도 TV쇼 중 ‘오징어 게임1’과 ‘웬즈데이’ 시즌1에 이어 3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3년여가 지났음에도 인기를 자랑했다.
이를 이어받아 6개월 만에 공개된 새 시즌도 공개 직후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시청 순위와 별개로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해외 매체부터 국내 시청자들까지 극과 극 후기를 전하고 있는 것.
미국의 워싱턴타임즈는 “‘오징어 게임’은 이에 실패하고 유명 배우가 카메오로 등장하는 장면으로 마무리하며 관객에게 생각할 거리를 남기지 못했다”고, 할리우드 리포터는 “훌륭한 이야기를 완주했을 때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이 없다”고, 영국 가디언은 “잔혹함은 더 심해지고, 폭력은 끊임없이 이어지며 풍자는 점점 사라져간다. 볼거리는 있지만 예전만큼 날카로운 메시지는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타임은 “다시 본연의 잔혹한 매력을 발휘하며 강렬한 한 방을 선사한다”고, 영국 메트로와 텔레그래프는 각각 “완벽에 가까운 마무리” “만족스러운 결말”이라고 극찬했다.
미국의 영화·드라마 평점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 비평가가 매긴 점수를 토대로 산정하는 토마토 지수는 83%로 비교적 긍정적 평가를 받았지만, 시청자 점수인 팝콘 지수는 51%에 그쳤다. 앞서 ‘오징어 게임 시즌1’은 토마토 지수 95%, 팝콘 지수 84%를 기록한 바 있다.
시청자들 사이 특정 장면이나 설정을 두고 ‘몰입이 깨졌다’는 혹평도 나왔다. 특히 ‘준희’(조유리)의 출산 과정이나 그와 관련한 전개와 결말이 억지스럽고 스토리 몰입에 방해가 된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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