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연천역~백마고지역) 분담금 두고 연천군-코레일 ‘줄다리기’

오연근 2025. 6. 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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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개조·운영비 문제 놓고 이견
郡 “PSO 노선, 코레일 부담해야”
코레일 “지자체 비용 선행” 입장

연천역에서 바라본 백마고지역 방면 경원선 국철 노선. /경인일보DB

연천군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경원선 열차(연천역~백마고지역) 운행 재개를 놓고 차량 개조비와 운영비 등 분담금 문제(2024년 11월1일자 6면 보도)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코레일은 지자체 분담금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고 군은 분담 경감책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연천군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에 경원선 열차 운행 재개를 건의한 군은 국가철도공단의 시설 개보수 비용 128억원을 제외하더라도 코레일이 차량 개조비 12억원, 운영비 44억원의 지자체 분담을 요구하고 있어 협의를 통해 이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군은 경원선이 PSO(공익서비스비용 보상제도의 원인제공자 재정지원) 노선에 반영될 경우 운영비 차액과 차량 개조비 12억원을 코레일이 부담해야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군은 7월1일 신서면 이장단회의에서 주민 여론을 수렴하기로 했다.

군은 코레일과의 분담금 협상이 지연되자 내년 3월께 선로 개보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와 관련한 관계기관간 협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연천역~백마고지역 간 통근열차는 2019년 4월 경원선 전철화사업으로 수도권 1호선이 연천역까지 연장되면서 운행이 중단됐다. 이에 군은 신탄리역부터 연천역까지 자체 부담으로 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강원 철원군도 농어촌버스를 신탄리역까지 연장 운행하고 있다.

신서면 주민 김모(62)씨는 “지난 4월 착공한 국립연천현충원이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이고 경기도의정연수원 유치도 확정돼 지역이 새롭게 활기를 띠고 있다”며 “경원선 통근열차 운행 재개는 접경지역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국토부도 경원선 재개통에 동의하고 있다”며 “주민과 관광객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번영을 위해 다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천/오연근 기자 oy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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