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값, 5주 만에 다시 1500원대 넘어…“계속 오르지는 않을 듯”

이재호 기자 2025. 6. 2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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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2주 연속으로 상승했다.

중동 지역의 정세 변동에 따른 국제 유가 변화는 통상적으로 2∼3주 정도의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는 "일반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가격이 2주 전 유가 상승분을 반영하기 때문에 다음 주까지는 일시적으로 국내 유류 가격이 상승할 수 있지만, 이번 주에 유가가 빠르게 안정되고 있기 때문에 지속해서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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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주유하려는 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2주 연속으로 상승했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인 오피넷을 보면 6월 넷째 주(22∼26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리터(ℓ)당 27.7원 오른 1663.2원이었다. 경유의 평균 판매 가격은 앞선 주에 견줘 29원 오른 1527.2원이었다. 주간 가격을 기준으로 할 경우 경유는 5월 셋째 주(1501.08원) 이후 5주 만에 다시 1500원대로 올라섰다.

유류 가격이 높아진 이유는 지난 13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이 이란의 주요 도시와 군사 기지를 폭격하는 등 중동 지역의 긴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중동 지역의 정세 변동에 따른 국제 유가 변화는 통상적으로 2∼3주 정도의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휘발유-경유 가격 변화 (단위: 원/리터). 산업통상자원부 자료

지난 21일(현지시각)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폭격을 결정하고 이란이 이에 반발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하면서 원유 가격도 출렁였지만, 이틀 뒤엔 23일 이란과 이스라엘이 휴전에 합의하면서 국제 유가도 하락하는 모양새다.

대한석유협회는 “일반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가격이 2주 전 유가 상승분을 반영하기 때문에 다음 주까지는 일시적으로 국내 유류 가격이 상승할 수 있지만, 이번 주에 유가가 빠르게 안정되고 있기 때문에 지속해서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부도 유가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은 지난 27일 한국도시가스협회 회의실에서 정유·주유소 업계 등 유관 기관과 회의를 갖고, 국내외 석유 가격 상황을 점검하고 가격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6월말까지 예정됐던 유류세 인하 조처를 8월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로써 2021년 11월 코로나19 유행 등을 이유로 시작된 유류세 인하 조처는 46개월 동안 이어지게 됐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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