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나토 ‘고가시성 프로젝트’ 참여에 ‘K-방산’ 기회 오나?

전현건 2025. 6. 2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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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고가시성(High Visibility Projects)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김민석 한국국방안보포럼 위원은 "한국이 나토 고가시성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것은 나토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무기 및 방산물자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는 것을 의미해 우리 방산수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며 "특히 탄약 확보 프로젝트와 차세대 수직이착륙기 프로젝트 참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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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집단방위 위해 필요한 전력 공동개발
나토 소속 국가 국방비 GDP대비 5% 증액
K-방산 유럽 진출 확대 위한 전기 마련 기대
KAI 가상훈련, 한화에어로스 유도탄 등 수혜
위성락(왼쪽) 국가안보실장이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마크 루터 나토 사무총장을 면담했다. [대통령실 제공]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우리 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고가시성(High Visibility Projects)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에 따라 국내 방산기업들도 유럽 진출을 통해 수주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앞서 25일(현지시간) 나토 정상회의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한국이 나토 고가시성 프로젝트 참여 등을 통해 방산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고가시성 프로젝트란 나토 집단방위를 위해 동맹국이 필요한 전력을 신속하게 공동개발을 추진하는 다국적 협력 사업이다. 단순한 무기 공동구매를 넘어 동맹국 간 전략적 신뢰와 군사적 협력을 심화하는 핵심플랫폼으로 나토 집단방위 계획 우선순위에 따라 설계돼 급변하는 안보환경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동 개발, 조달, 운용 등을 통해 군사적 효과성, 비용 절감, 상호 운용성 증진을 목표로 한다. 탄약, 가상훈련, 차세대 회전익, 우주, 방공시스템 사업 등 21개 분야로 구성된다.

특히 나토가 집단방위에 필요한 공중급유, 탄약, 무인 시스템, 지휘통제, 가상훈련 등 핵심 역량을 빠르게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다.

각 프로젝트는 나토 회원국 국방부 장관들의 공식 서명을 통해 정치적 합의로 추진되며 여러 국가가 참여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한다.

나토 소속 국가들은 현재 국방비를 증액해야 하는 상황이다.

나토 소속 국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평균 2%의 비용을 국방비로 지출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한 대로 2035년까지 5%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나토 회원국은 연간 수천억 달러를 추가로 방산 분야에 투자해야 할 수 있다.

한국이 나토 차세대 전력 공동 개발·획득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핵심 방산물자 공급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K-방산의 유럽 진출 확대를 위한 전기가 마련된 셈이다.

특히 나토가 탄약, 가상훈련, 차세대 회전익, 미사일 등 핵심 분야에 투자하기로 한 만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방산 기업의 수주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KAI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로 가상훈련, 차세대 회전익 등 유럽 시장을 노려볼 것으로 전망된다.

KAI는 지난해 영국 방산기업 밥콕과 손잡고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KAI의 항공기 체계개발·생산 기술력과 밥콕의 교육훈련 서비스 경험을 결합해 유럽 시장 내 비행훈련 시장을 선도하고 이를 기반으로 KAI의 회전익 플랫폼 수출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에어로는 우선 폴란드를 거점 삼아 유도탄을 현지에서 생산하고 유럽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지난달 폴란드 WB그룹과 천무 다연장로켓 유도탄 현지 생산을 위한 합작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하반기 중 합작 법인 설립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어로는 합작 법인을 통해 폴란드와 추가 계약할 사거리 80㎞급 천무 유도탄(CGR-080)을 현지 생산하고 다른 유럽 국가들로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민석 한국국방안보포럼 위원은 “한국이 나토 고가시성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것은 나토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무기 및 방산물자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는 것을 의미해 우리 방산수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며 “특히 탄약 확보 프로젝트와 차세대 수직이착륙기 프로젝트 참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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