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딱 젖은 지디·로제? 싸이 ‘흠뻑쇼’의 또 다른 재미[스경X초점]

김원희 기자 2025. 6. 2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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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개최된 ‘싸이흠뻑쇼 서머스웨그 2025’ 공연 모습. 사진|김원희 기자



지드래곤이 콘서트 게스트로 나선다? ‘흠뻑쇼’는 가능하다.

지난 28일 인천 서구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싸이흠뻑쇼 서머스웨그(SUMMERSWAG) 2025’가 개최됐다. 이날 공연장에는 3만여 명의 관객이 모였고, ‘챔피언’으로 막을 올린 공연은 싸이의 대표곡과 세대를 아우르는 댄스곡 메들리로 오후 6시부터 총 4시간을 흠뻑 적셨다.

특히 열기에 더욱 불을 지핀 건 게스트로 나선 로제와 지드래곤이었다. 로제는 브루노 마스가 아닌 싸이와 함께 글로벌 메가 히트곡인 ‘아파트’ 무대를 펼쳤고, 분위기는 급격히 고조됐다. 지난해 솔로 앨범을 통해 받은 사랑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며 큰절까지 한 로제는 환호 속 솔로곡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댄스 올 나이트’로 무대를 마쳤다.

블랙핑크의 로제가 지난 28일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개최된 ‘싸이흠뻑쇼 서머스웨그 2025’에 게스트로 등장했다. 사진|김원희 기자



지드래곤이 지난 28일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개최된 ‘싸이흠뻑쇼 서머스웨그 2025’에 게스트로 등장했다. 사진|김원희 기자



이후에는 지드래곤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무대가 펼쳐졌다. ‘파워’의 전주가 울려 퍼지자 찢어질 듯한 함성이 터졌고, ‘홈 스위트 홈’과 ‘크레용’까지 관객들은 열광하며 떼창을 이어갔다. “슈퍼스타 중 슈퍼스타가 부르면 와야 한다”고 싸이에 대한 의리를 전한 그는 ‘삐딱하게’로 싸이와 합동 공연을 펼쳤고, 모자와 상의를 벗어 던질 정도로 열기와 물세례에 흠뻑 젖어 무대를 제대로 즐기면서 관객 만족도를 최고로 끌어올렸다.

‘흠뻑쇼’는 2011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2012년과 2017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온 가수 싸이의 대표적인 브랜드 공연이다. 시원한 물세례가 연신 이어지는 콘셉트에 더해 싸이의 히트곡은 물론 몸을 저절로 들썩이게 하는 명곡들로 꽉 채워 매년 여름을 손꼽아 기다리게 하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쉬어가기도 했지만, 그 이후 더 치열해진 티켓팅으로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한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슈가의 ‘싸이흠뻑쇼 서머스웨그 2022’ 게스트 출연 인증 사진. 방탄소년단 공식 인스타그램



독보적인 콘셉트에 더해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 역시 매년 ‘흠뻑쇼’를 기다리게 하는 기대 포인트다. 아이유가 지난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출연했고, 매년 지코, 성시경, 비, 현아, 타이거JK, 제시, 다이나믹 듀오, 김범수 등 정상급 가수들이 게스트로 나서는 놀라운 인맥을 자랑했다.

코로나19를 마치고 ‘흠뻑쇼’를 재개한 지난 2022년에는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무대에 올라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기도 했다. 슈가는 그해 싸이가 발표한 신곡 ‘댓댓’의 프로듀싱과 피처링에 참여했고, 해당 곡은 미국 빌보드 메인 송 차트 ‘핫100’에 차트인 하며 인기를 얻었다. 이에 슈가는 그해 ‘흠뻑쇼’ 무대에 올라 싸이와 ‘댓댓’ 무대를 선보여 유일한 듀엣 무대를 남겼다.

가수 화사가 ‘싸이흠뻑쇼 2023’에 깜짝 등장해 싸이와 계약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피네이션 제공



지난 2023년에는 화사가 ‘전속계약 퍼포먼스’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싸이가 “중요한 계약 건이 있다고 한다. 공연 중 계약서에 사인하는 건 세계적으로 이례적인 상황일 것”이라고 말하자, 그가 운영하는 기획사 피네이션의 로고가 새겨진 테이블과 계약서가 등장했고 화사가 나와 사인 후 싸이와 포옹하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화사는 “몇 분 전에 피네이션 식구가 된 화사다. 퍼포먼스가 아니라 진짜 몇 분 전에 계약한 것”이라고 밝히며, ‘마리아’ ‘멍청이’ 등 히트곡 무대를 선보여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오는 8월까지 전국 투어를 이어가 ‘흠뻑쇼’의 이후 게스트 라인업에도 시선이 쏠린다. 싸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차례대로 ‘스포’ 중이다. 현재까지 잔나비, 씨엘, 세븐틴 부석순, 박재범이 등장을 예고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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