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달아나느냐, 추격하느냐! ‘2위’ 수원vs‘6위’ 부산, 승리의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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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나야 하는 ‘2위’ 수원과 추격해야 하는 ‘6위’ 부산이 정면으로 맞선다.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가 2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18라운드에서 격돌한다. 홈팀 수원은 현재 10승 4무 3패(승점 34점)로 리그 2위, 원정팀 부산은 현재 8승 5무 4패(승점 29점)로 리그 6위에 위치해 있다.
#. 홈 성적 ‘리그 2위’ 수원 삼성, ‘화끈한 공격력’ 앞세워 ‘추격’ 뿌리칠까?
올 시즌 수원은 홈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가는 중이다. 6승 2무 1패, 승점 20점을 기록하며 ‘절대 1강’ 인천 유나이티드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홈 성적이 좋은 수원이다. 물론, 가장 최근에 치른 홈경기에서는 인천을 상대로 1-2 석패를 당하며 홈 무패 행진은 8경기로 마감되었다. 하지만, 올 시즌 수원은 홈에서 지난 시즌 18경기 동안 기록했던 승점(30점)의 2/3를 9경기 만에 채우는 데 성공했다.
그만큼 올 시즌 페이스가 예사롭지 않은 수원이다. 서울 이랜드와의 3라운드 원정 경기(2-4 패배)를 마지막으로 수원은 리그에서 3달 넘게 패배하지 않았다. 비록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패하며 무패 행진이 ‘12경기’로 마감되었으나, 이후 17라운드 경남FC 원정길에서 3-1 완승을 거두며 자칫 어수선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빠르게 끊어냈다.
올 시즌, 수원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화끈한 공격력이다. 지난 시즌, 수원은 35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도 득점이 리그 7위(46득점)에 그친 탓 K리그2 6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이에 수원은 2025시즌을 앞두고 K리그1 복귀를 위해 공격력 보강에 큰 힘을 썼다. 국내외 가릴 것 없이 공격수 포지션에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했다. 그리고 시즌의 중반부에 접어든 지금, 투자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수원이다.
올 시즌 수원은 ‘공격적이고 도전적인 축구’를 통해 벌써 36득점, 경기당 2.12골을 기록하며 팀 득점 부문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신입 공격수’ 일류첸코, 브루노 실바, 세라핌, 김지현이 모두 제 역할을 해내는 중이다. 특히, 일류첸코와 김지현은 각각 9골과 7골로 득점 순위 3위,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을 정도로 올 시즌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수원의 ‘화끈한 공격력’은 홈에서 더 빛을 발하고 있다. 홈에서 승리를 거둔 6경기에서 모두 최소 2골 이상을 넣었고, 그렇지 못한 3경기에서도 충남 아산과의 리그 4라운드 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득점을 기록했다. 홈에서의 멀티 득점은 승리로 연결되는 ‘승리 공식’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 공식’을 똑같이 적용하며 수원은 2위 자리를 지켜내고자 한다. 공격진들의 발끝이 날카롭게 예열된 가운데, 수원이 지난번처럼 예리한 창끝으로 부산을 크게 무너뜨리고 경쟁자들로부터 달아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원정 성적 ‘리그 2위’ 부산 아이파크, ‘승리’로 격차 좁혀낼까?
수원이 안방에서 강한 팀이라면, 부산은 원정에서 강한 팀이다. 부산은 올 시즌 현재까지 원정에서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유일한 팀이다. 7경기 동안 5승 2무, 승점 17점을 기록하며 오히려 홈(3승 3무 4패, 승점 12점)에서보다 많은 승점을 얻어내고 있다.
이렇게 원정에서 부산이 잘 나가고 있는 이유는 바로 ‘짠물 수비’ 덕분이다. 올 시즌 원정에서 치른 7경기 동안 부산은 단 3실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이는 리그 내 압도적인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동안 ‘멀티 실점’ 경기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나아가 전남 드래곤즈,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인천을 상대로도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원정에서만큼은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 왔던 올 시즌의 부산이다.
부산은 ‘빅버드’에서도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두 팀은 총 3번의 맞대결을 펼쳤는데, 부산이 2승 1무를 거두며 수원의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특히 수원에게서 얻어낸 2번의 ‘1-0 승리’ 모두 원정길에서 만들어낸 결과였다.
이렇듯 원정에서의 좋은 기억을 바탕으로 부산은 ‘설욕’에 도전한다. 홈에서 펼쳐졌던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1-4 대패를 당했기 때문. 또한, 직전 17라운드 충북 청주와의 홈경기에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영향으로 다소 가라앉은 팀 분위기에 반전을 꾀하고자 한다.
수원의 공격적이고 도전적인 축구에 맞서, 부산은 수비적인 스리백 기반의 운영을 이어가며 점유를 내주면서도 한 방을 노리는 경기 운영 방식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원정만 가면 방패가 단단해지는 부산이 지난해의 ‘1-0 승리 공식’을 이번에도 재현하며 수원을 상대로 ‘복수’와 ‘추격’을 모두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 세라핌vs페신, ‘브라질 윙어’ 간의 ‘자존심 대결’
브라질에서 온 두 측면 공격수가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펼칠 예정이다.
먼저, 수원의 세라핌은 이번 시즌을 통해 K리그에 입성했다. 구단의 기대를 크게 받고 개막전부터 계속해서 선발로 출전하고 있는 세라핌은 시즌 초반엔 쉬운 기회를 계속해서 놓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여 줬다.
하지만, 여름이 다가오며 그의 결정력은 점점 날카로워졌다. 원래 본인의 장점이었던 빠른 발과 오프 더 볼이 살아나면서 경기에서의 영향력도 올라가기 시작한 것. 시즌 초반 6경기 동안 득점이 없었던 세라핌은 어느덧 5골을 몰아치면서 연착륙 성공을 알렸다.
한편, 세라핌은 부산과의 올 시즌 리그 첫 맞대결에서 ‘동점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지금까지 터트린 5골 중 3골을 홈에서 가동한 세라핌이 홈에서 펼쳐지는 이번 맞대결에서 부산을 상대로 또 한 번 득점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산의 페신은 K리그 입성을 통해 처음으로 해외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2023시즌부터 부산에서 뛰기 시작해 어느새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페신은 첫 시즌부터 23경기 7골 2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보이더니 지난 시즌에는 35경기 11골 5도움으로 한층 더 발전된 기량을 선보였다.
올 시즌에도 현재까지 15경기 8골 1도움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강하고 정교한 슈팅을 날릴 수 있는 킥력을 갖췄고, 드리블과 연계 능력도 출중하다. 크랙으로서의 면모를 모두 갖춘 선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페신이 나오지 못했던 수원과의 첫 맞대결에서 팀은 1-4로 대패했다. 그러다 보니 팀의 에이스로서 이번 경기에 대한 각오가 남다를 페신이다. 과연 페신이 득점에 성공하며 팀에 ‘승점 3점’을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 ‘명문 구단’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치열한 싸움에 뛰어들었다. 시즌이 중반부에 접어든 가운데, ‘승격’이라는 두 글자에 가까워질 수 있는 팀은 어디가 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글='IF 기자단' 5기 민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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