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은퇴 앞두고 8조원대 '통큰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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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60억 달러(약 8조원) 규모의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5개 재단에 기부한다.
이번 기부 규모는 버핏이 2006년부터 재산을 기부해 오기 시작한 이래 가장 큰 액수의 연간 기부로, 그의 누적 기부액은 총 600억 달러(약 82조원)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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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 재단에 76% 가장 많은 주식 전달
2006년 이후 누적 기부액 600억 달러 돌파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세계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60억 달러(약 8조원) 규모의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5개 재단에 기부한다.
이번 기부 규모는 버핏이 2006년부터 재산을 기부해 오기 시작한 이래 가장 큰 액수의 연간 기부로, 그의 누적 기부액은 총 600억 달러(약 82조원)를 넘겼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버크셔 해서웨이의 클래스 B 주식 약 1240만주를 오는 7월 1일 각 재단에 전달할 예정”이라며 “이는 모두 자선 목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버핏이 생전 공언해온 자산 환원을 충실히 이행하는 또 하나의 사례로 평가된다.
가장 많은 지분은 국제 공중보건 및 교육, 빈곤 퇴치에 중점을 두고 있는 빌앤멀린다 게이츠 재단에 돌아간다. 전체의 약 76%인 940만주를 수령하게 된다.
또 버핏이 생전 부인 이름을 딴 교육 및 여성 권익 증진 중심의 수전 톰슨 버핏 재단에는 94만3384주를 기부한다. 이밖에 사회적 약자 지원과 네브래스카 지역사회 발전에 힘쓰는 셰르우드 재단과 농업 개발 및 국제 인도주의 활동을 펼치는 하워드 G. 버핏 재단, 여성 권리·사회 정의 증진을 주제로 활동하는 노보 재단에는 각각 66만366주씩 전달한다.
앞서 버핏 회장은 사후에는 게이츠 재단에 대한 기부를 중단하고, 남은 재산의 분배는 세 자녀에게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본사를 둔 투자·보험 지주회사로 시가총액 1조500억 달러(1443조원 상당)에 달한다.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온 버핏은 이번 기부 이후에도 여전히 버크셔 해서웨이 지분의 13.8%를 보유 중이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클래스 B 주가는 1주당 485.68달러로, 지난 1년간 19.1% 상승하며 미국 증시 평균 수익률(14.1%)을 상회했다. 보통주의 약 1000분의 1 가치를 지닌 클래스 B 주식은 가격이 낮아 기부나 거래에 자주 활용된다.
버핏 회장은 성명에서 “버크셔에서 특별한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아주 긴 투자 시간, 단순하고 건전한 결정, 미국 경제의 순풍과 복리의 힘이 현재의 부를 만든 것”이라며 “내 유언장에 따르면 전체 재산의 약 99.5%는 자선 목적으로 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버핏의 순자산은 1520억 달러(약 207조원) 가량으로 포브스 집계 기준으로 세계 5위 부자였지만, 이번 기부로 6위로 순위가 한 계단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버핏 회장은 지난달 초 깜짝 은퇴를 발표했다. 60년간 맡아온 버크셔 해서웨이의 최고경영자(CEO)직을 내년 1월 1일자로 후계자인 그레그 에이블 부회장에게 물려주고 경영과 투자 일선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다만 버크셔 해서웨이의 이사회 회장 직함은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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