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만 팔로워 女, 극심한 거식증으로 사망…몸무게 23kg까지 감량

튀르키예의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 니할 칸단(30)이 극심한 거식증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니할 칸단은 지난 2년간 약 40kg 감량하며 체중이 약 23kg까지 줄었고, 병원 치료 중 심장이 멈추면서 결국 사망했다. 의사들이 심폐소생술을 통해 살리려했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할의 사망 사실은 그의 여동생이 병원에 전화를 걸어 상태를 확인한 과정에서 처음 알려됐다. 여동생은 “심장이 멈춰 CPR을 하고 있다”는 말을 들은 직후 사망 판정을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니할 칸단은 2014년 다수의 튀르키예 리얼리티 쇼에 출연해 유명세를 얻었고, 약 9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스타로 뷰티 브랜드 ‘니할 칸단 뷰티샵(Nihal Candan Beauty Center)’를 운영하며 활동해왔다.
하지만 2023년 여동생과 함께 사기 및 자금세탁 혐의로 체포되며 구설에 올랐고, 수감 생활 중 급격한 거식증이 발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건강 악화를 이유로 조기 석방된 바 있다.
튀르키예 여성단체연합은 칸단의 죽음 직후 성명을 통해 “SNS와 TV가 보여주는 비현실적인 외모 기준이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았다. 성명에는 “니할 칸단의 죽음은 여성의 몸에 대한 사회적 압박이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는 문구도 담겼다.
이어 단체는 여성의 외모를 대상화하는 방송 포맷과 미디어 문화를 강하게 비판하며, “이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구조의 불평등을 반영한다. 반드시 논의되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서형우 온라인기자 wnstjr140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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