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를 기록하지 않으면, 혁신은 없다”.. 안철수 ‘대선 백서’ 전면 요구

제주방송 김지훈 2025. 6. 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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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패배 한 달, 국민의힘은 과거를 침묵으로 덮고 있다."안철수 의원이 당의 '기억 상실증'을 정면으로 겨누며, 외부 전문가 주도의 대선 백서 작성을 공식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안 의원은 "계엄령 파동부터 심야 후보 교체까지, 낱낱이 기록하고 무삭제 공개해야만 다시는 반복되지 않는다"며, 지금의 '혁신' 담론이 실체 없는 쇼에 불과하다고 직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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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단일화·심야교체까지, 낱낱이 써야 다시 안 속아”
“당권 몰입’ 비판에 칼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대선 패배 한 달, 국민의힘은 과거를 침묵으로 덮고 있다.”안철수 의원이 당의 ‘기억 상실증’을 정면으로 겨누며, 외부 전문가 주도의 대선 백서 작성을 공식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안 의원은 “계엄령 파동부터 심야 후보 교체까지, 낱낱이 기록하고 무삭제 공개해야만 다시는 반복되지 않는다”며, 지금의 ‘혁신’ 담론이 실체 없는 쇼에 불과하다고 직격했습니다.

■ “혁신 없는 백서, 메스부터 든 셈”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선에서 처절하게 패배한 지 3주가 지났지만, 정작 왜 졌는지를 평가하는 작업은 전무하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비대위원장이 혁신안을 들고 나왔지만, 진단 없이 메스부터 드는 꼴”이라며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행보를 우회적으로 겨냥했습니다.

“계엄과 탄핵, 단일화 파동, 심야 후보교체, 당원 게시판 논란, 분열된 선거운동”을 열거한 안 의원은, 이는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패배의 ‘증거 목록’이라며 기록하지 않으면 다시 반복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백서는 사과문이 아니.. 무삭제 공개돼야”

특히 안 의원은 “백서는 당의 면피용 요식 문건이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외부 전문가 주도로, 어떤 정치적 수정도 없는 무삭제 공개가 전제되어야 하며, “당원과 국민이 두고두고 들춰볼 수 있어야만 교훈이 된다”고 못 박았습니다.

과거 보수정당은 선거 참패 직후 백서 작업을 해오지 않았거나, 하더라도 내부용으로 축소·비공개된 사례가 많았습니다. 

안 의원의 제안은 이 같은 정치권 관행을 뒤엎자는 요구로 해석됩니다.

■ “당권 레이스 아닌, 책임의 기록이 먼저”

안 의원은 당이 대선 패배 이후 혁신보다 ‘누가 당권을 잡느냐’에만 몰두하고 있다고도 비판했습니다. 
“당권 레이스가 혁신을 가린다”며, 정치적 셈법이 백서를 회피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한 것입니다.

그는 “‘감사’, ‘징계’, ‘당론 번복’ 등은 일부 사안만 다루는 국지전일 뿐이며, 전체 맥락에 대한 평가와 기록 없이는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 “국민 무시, 권력 눈치.. 기록으로라도 끝내야”

안 의원은 이번 백서를 통해 “권력에 무기력했고, 민심에 무관심했던 정당의 모습을 낱낱이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실패를 감추는 순간, 혁신은 불가능하다는 진단입니다.

그는 “이대로 가면 시간이 흐른 뒤, 우리는 또다시 ‘모두가 비겁했다’는 말로 서로를 위로하고 끝낼 것”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사초’, 곧 백서라고 단언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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