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미대화 재개 의지에도 북한은 '외면'…"적대세력 침략전쟁 책동"

2025. 6. 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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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대화 재개 의지를 표명했지만 정작 북한은 이를 외면하면서 온도 차를 드러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갈등을 해결할 것"이라며 거듭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분을 강조했지만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 미국을 '적대세력', '날강도' 등으로 지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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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김정은(2019년 베트남 하노이) [EPA/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대화 재개 의지를 표명했지만 정작 북한은 이를 외면하면서 온도 차를 드러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갈등을 해결할 것"이라며 거듭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분을 강조했지만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 미국을 '적대세력', '날강도' 등으로 지칭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오늘(29일) '위대한 조선로동당의 성스러운 80년혁명 영도사를 긍지 높이 펼친다' 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적대세력들은 우리 스스로가 자력갱생의 길을 포기하도록 하기 위해 지난 10여년간 사상 초유의 극악한 제재 봉쇄 책동에 매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적대세력들이 침략전쟁 책동에 광분하고 제재의 올가미로 우리의 명줄을 조이려 할 때는 물론, 우리 공화국의 군사적 강세에 질겁하여 '완화'의 기미를 보일 때도 자력갱생의 기치를 순간도 내리운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인민경제발전 12개 중요고지들이 성공적으로 점령됐다. 이것은 그대로 국가경제 전반이 장성(성장) 추이를 확고히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축도"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이날 '공정한 국제질서 수립은 평화 보장을 위한 절박한 요구' 기사에서도 미국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현 시기 유럽과 중동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무장충돌이 벌어지고 세계가 불안정과 혼란에 빠져들고 있는 것은 다른 나라들에 대한 미국과 서방나라들의 날강도적인 주권 침해 행위에 그 근원을 두고 있다"고 지적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제국주의의 강권과 전횡으로부터 국가의 주권과 안전을 수호할 수 있는 강한 힘을 비축할 때 공정하고 정의로운 국제질서가 수립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019년, 성과 없이 종결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은 미국과 비핵화 협상과 대화에 나설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와 군사, 외교,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밀착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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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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