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우는 없었다…'특수통' 윤석열 vs 조은석 '수싸움'
[앵커]
조은석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검찰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기도 합니다.
'특수통'으로 이름을 날렸던 두 사람은 완전히 달라진 위치에서 다시 만나게 됐는데요.
조사 전부터 날 선 신경전을 이어온 두 사람은 첫 조사날에도 치열한 수싸움을 이어갔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과 조은석 특별검사, 두 사람은 검찰 재직 당시 '특수통' 검사로 유명했습니다.
조 특검의 수사 스타일은 발 빠르고 집요한 방법이었다면, 윤 전 대통령은 거칠게 밀어붙이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 특검은 특수부 평검사 시절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을 구속 기소하고, 나라종금 로비 의혹을 수사하면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 김홍일 전 의원 등을 기소했습니다.
대검 중수부에서 이름을 날렸던 윤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특검에서 수사팀장을 맡으며 리더십을 보였습니다.
두 사람의 길은 지난 2017년부터 확연히 엇갈렸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윤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장에서 검찰총장으로 영전했고 당시 서울고검장으로 총장 후보군이었던 조 특검은 법무연수원장으로 밀려난 뒤 검찰 조직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8년 만에 두 사람의 처지는 완전히 바뀌어 윤 전 대통령은 피의자 신분으로 조 특검이 지휘하는 특검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조은석 특검을 8년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만나셨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두 사람은 조사 전부터 체포영장 청구와 소환 날짜 공개, 지상 출입 거부 등 건건이 맞붙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의 계속된 지하 출입 요청에 특검은 지하 통로를 모두 차단하며 강경 대응을 이어갔고 결국 윤 전 대통령은 지상 출입구로 출석했습니다.
과거 전직 대통령에 대한 특검 조사 때 예우 차원에서 통상 진행했던 티타임도 생략됐고 윤 전 대통령은 특검보들과만 면담을 가졌습니다.
조 특검과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대면하지 않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조 특검의 수사 방식을 일일이 지적하는 '장외 여론전'으로도 충돌을 이어갔는데, 앞으로의 특검 체제에서 이같은 신경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세완 송철홍 이대형 김상윤 장준환 정우현]
[영상편집 이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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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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