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경험 無’ 스펙보다 실력이다...서대문구청 박은서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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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스펙'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다.
서대문구청의 주전 가드 박은서다.
1997년생인 박은서는 프로경력이 없다.
실업농구 4개 팀 주전 대부분이 WKBL 선수 경력으로 채워진 가운데에 프로경력이 없는 박은서는 당당히 최강팀 서대문구청의 주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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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얘기지만 여자실업농구도 마찬가지다. 여자프로농구(WKBL) 선수 경력이 너무 중요하다. ‘스펙’을 따지는 무대에서 유난히 돋보이는 선수가 있다.
서대문구청의 주전 가드 박은서다. 1997년생인 박은서는 프로경력이 없다. 효성여고, 용인대를 거쳐 드래프트 신청을 하지 않고 실업 무대에서 6년째 뛰고 있다.

실업농구 4개 팀 주전 대부분이 WKBL 선수 경력으로 채워진 가운데에 프로경력이 없는 박은서는 당당히 최강팀 서대문구청의 주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서대문구청의 박은서-이소정은 실업에서 가장 돋보이는 백코트 콤비이기도 하다.
프로경력은 없지만 서서히 존재감을 키워 온 케이스다. 영혼의 파트너인 이소정과 함께 3x3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등 실업팀 이외에도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박은서는 28일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 태백시장배 전국실업농구연맹전 김천시청과의 경기에서도 공수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라이벌 팀간 경기답게 초반부터 격렬한 몸싸움과 신경전을 벌어진 승부 속에서 박은서는 이소정과 앞선에서 팀을 지탱했다. 기민한 수비로 상대 패싱 라인을 끊는 역할을 하면서 공격에서도 3점슛 1개 포함, 팀 내 최다인 17점을 넣었다.
박은서의 활약 속에 서대문구청은 김천시청을 46-40으로 꺾고 4월 김천대회 패배를 설욕했다.
경기 후 만난 박은서는 “정말 독기를 품고 준비했어요. 지난 대회에는 김천시청의 독기에 우리가 밀렸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정말 이기고 싶었어요. 4월 패배 후에 두 달을 정말 괴롭게 보냈어요, 자책하면서 이 악물고 준비했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네요”라며 웃었다.
이어 “이제 실업에도 다 프로를 뛰었던 선수들이 오고 있어요. 경쟁하기가 힘들죠. 눈빛만 봐도 뭘할지 아는 (이)소정이나 동료들의 도움으로 잘 이겨내고 있어요. 프로요? 제가 97년 생이라...프로에 도전하기에는 좀 늦은 것 같아요. 실업 농구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요. 프로보다는 이 무대에서 정상의 자리를 계속 지키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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