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HBM도 완판' 가능할까…SK하이닉스 2분기 실적발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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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증가세, 미국 관세 우려에 따른 메모리 풀인(pull-in) 수요, 구형 D램 가격 상승으로 수익이 크게 늘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구형보단 신형 판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현재까진 구형 판매량이 적지 않아 가격 상승이 2분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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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증가세, 미국 관세 우려에 따른 메모리 풀인(pull-in) 수요, 구형 D램 가격 상승으로 수익이 크게 늘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SK하이닉스가 상반기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HBM 고객사와의 '내년 물량 협의' 관련 어떤 내용을 공개할지도 관심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는 다음 달 발표되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을 9조원 안팎 수준으로 추정한다. 종전 역대 최고 영업이익(2024년 4분기 8조828억원)을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다.
AI(인공지능) 열풍으로 수요 증가세가 계속되는 HBM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주요 메모리 업체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해 '실적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마이크론은 이날 시장 예상을 웃도는 회계연도 3분기(3~5월) 매출(93억달러)을 발표했는데 여기에서도 강한 HBM 수요가 확인됐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3분기는 전분기 대비 50% 이상 강력한 성장을 한 HBM 등 D램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HBM '3위' 마이크론의 선전에 비춰볼 때 '1위' SK하이닉스의 관련 사업 실적은 훨씬 좋을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전체 수익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회사 전체 D램의 영업이익 중 HBM 비중이 54%에 달했다.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로 고객사가 반도체를 미리 사들이는 '풀인' 수요 증가세 지속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앞서 1분기 실적과 관련해선 "일부 고객의 풀인 수요가 포함돼 있겠지만 비중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구형 D램 가격 상승도 실적을 끌어올렸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기업의 생산 축소·중단 전망에 DDR4 등 구형 D램 가격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신형인 DDR5를 앞지르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구형보단 신형 판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현재까진 구형 판매량이 적지 않아 가격 상승이 2분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SK하이닉스가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내년 HBM 사업을 언급할지 여부에도 주목한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HBM과 관련해 지난 3월 "2026년도 물량도 올해 상반기 내에 고객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공급하는 HBM의 상당 비중은 6세대 제품인 HBM4가 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HBM4 샘플의 고객사 공급을 시작했고 뒤이어 마이크론도 대열에 합류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로선 '상반기 중 고객 협상을 마무리' 계획에 변동은 없다고 밝혔다.
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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