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생애 첫 A대표팀 발탁' 김천 이승원, "예상 못해…홍명보 감독님께 많이 배울 것"

배웅기 기자 2025. 6. 2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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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A대표팀 발탁에 얼떨떨한 마음을 숨기지 못한 김천상무 이승원이다.

이승원은 U-20 대표팀에서 동고동락한 강상윤(전북)과 함께 생애 첫 A대표팀 발탁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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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김천] 배웅기 기자= 생애 첫 A대표팀 발탁에 얼떨떨한 마음을 숨기지 못한 김천상무 이승원이다.


이승원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국가대표팀의 4강 진출을 견인하는가 하면 브론즈볼을 수상하는 활약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강원FC에서 프로 데뷔의 꿈을 이뤘고, 지난해 4월 김천에 최종 합격하며 비교적 이른 나이에 국방의 의무를 지게 됐다.


기회는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이승원은 지난 시즌 8경기 1골에 그치며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았다. 다행히도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임한 올 시즌 주전을 꿰찼고, 21경기 1골 3도움을 올리며 정정용 감독의 황태자로 거듭났다. 서민우(강원FC)와 김봉수(대전하나시티즌)가 전역한 시점 대체 불가한 존재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홈경기(1-2 패)를 앞두고 이승원을 만났다. 이승원은 "입대한 지도 어느덧 1년 2개월이 흘렀다. 시간이 빠르게 흘렀고, 고참인 만큼 책임감이 느껴진다. 나이만 따지면 막내 라인인지라 기분이 묘하기도 하다"며 군 생활을 되돌아봤다.


이승원은 동료 이동경과 내달 국내에서 개최되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대표팀에 승선했다. '생애 첫 A대표팀 발탁'인 만큼 감회가 남다를법하다. 이승원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평소 어떤 기회가 찾아오든 성실히 준비하다 보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큰일일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명단 발표 전) 전해 들은 건 없었다. 발표되고 알았다. 축하한다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오며 A대표팀에 가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이번 발탁으로 끝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정정용 감독님께서도 '브론즈볼이 A대표팀까지 올라가서인지 얼굴이 좋아졌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이승원은 U-20 대표팀에서 동고동락한 강상윤(전북)과 함께 생애 첫 A대표팀 발탁의 기쁨을 누렸다. 이승원은 "상윤이는 자주 연락하는 동생이기도 하고 최근 워낙 경기력이 좋았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보다 먼저 발탁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명단이 23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나 같이 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을 처음 마주하게 되는 이승원의 마음은 '기대 반 긴장 반'이다. 이승원은 "동경이 형께 카리스마가 엄청나고 냉정하신 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워낙 대단한 커리어를 갖고 계시다 보니 많이 배워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천은 '국가대표 사관학교'로 익히 알려져 있다. 지난해부터만 해도 김동헌(인천유나이티드), 조현택(울산 HD), 박승욱(포항스틸러스), 이승원, 김봉수가 최초 발탁의 영예를 안았다. 얼마 전 전역한 서민우와 모재현(강원) 또한 A매치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승원은 "김천은 선수로서 악착같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다. 누군가는 군 문제만 해결하자고 생각할 수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발전해 전역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대표팀에 최초 발탁됐던 선수들 역시 같은 마음이 아니었을까. 무엇보다 운동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는 환경"이라며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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