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하자마자 기내 욕설·난동”…40대 승객 체포

고민주 2025. 6. 2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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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어제 저녁, 김포공항을 떠나 제주로 향하던 여객기에서 난동을 부린 40대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기내 난동은 거의 비행 내내 이어졌는데 승객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보도에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티웨이항공 여객기 40대 여성 승객이 승무원에게 발길질하며 욕설을 합니다.

["네가 나 죽였잖아 10년 전에! 나가라고 죽여버리기 전에."]

승무원을 때리며 계속해 난동을 부리는 이 여성, 비상문 쪽으로 뛰쳐나가려고 하자, 승객들이 몸으로 막아섭니다.

[최현귀/승객 : "(승무원들이) 여자를 끌어내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 되니까 승객들한테 요청했어요. (난동 승객이) '낙하산을 왜 안주냐고 하면서 자기 뛰어내려야 된다' 문을 열려고 하니까, 저는 그걸 같이 (막는 것을) 도와주면서 맞고 해서."]

이같은 기내 난동은 이륙하자마자 시작돼 비행 내내 거의 50분 가량 이어졌습니다.

승객들은 착륙 전까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김우현/승객 : "괴성 지르면서, 이상한 소리만 하면서 주변 사람들을 위협하니까, 상공에서 그랬으니까 또 진짜 미치는 거죠. 다 불안해하고 그랬어요."]

결국 여성은 제주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티웨이항공 측은 기내 난동 승객에 대해 항공 보안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했고, 20여 분 가량 도착이 지연된 것 외엔 이상 없이 연결편까지 정상 운항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항공 보안법 위반 혐의로 여성을 붙잡아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항공기 내 승객 난동 사건이 잇따르면서 기내 폭력 전력이 있는 승객은 블랙리스트로 관리해 탑승을 거부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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