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하자마자 기내 욕설·난동”…40대 승객 체포
[KBS 제주] [앵커]
어제 저녁, 김포공항을 떠나 제주로 향하던 여객기에서 난동을 부린 40대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기내 난동은 거의 비행 내내 이어졌는데 승객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보도에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티웨이항공 여객기 40대 여성 승객이 승무원에게 발길질하며 욕설을 합니다.
["네가 나 죽였잖아 10년 전에! 나가라고 죽여버리기 전에."]
승무원을 때리며 계속해 난동을 부리는 이 여성, 비상문 쪽으로 뛰쳐나가려고 하자, 승객들이 몸으로 막아섭니다.
[최현귀/승객 : "(승무원들이) 여자를 끌어내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 되니까 승객들한테 요청했어요. (난동 승객이) '낙하산을 왜 안주냐고 하면서 자기 뛰어내려야 된다' 문을 열려고 하니까, 저는 그걸 같이 (막는 것을) 도와주면서 맞고 해서."]
이같은 기내 난동은 이륙하자마자 시작돼 비행 내내 거의 50분 가량 이어졌습니다.
승객들은 착륙 전까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김우현/승객 : "괴성 지르면서, 이상한 소리만 하면서 주변 사람들을 위협하니까, 상공에서 그랬으니까 또 진짜 미치는 거죠. 다 불안해하고 그랬어요."]
결국 여성은 제주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티웨이항공 측은 기내 난동 승객에 대해 항공 보안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했고, 20여 분 가량 도착이 지연된 것 외엔 이상 없이 연결편까지 정상 운항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항공 보안법 위반 혐의로 여성을 붙잡아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항공기 내 승객 난동 사건이 잇따르면서 기내 폭력 전력이 있는 승객은 블랙리스트로 관리해 탑승을 거부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경찰 말고 검사가 조사해달라” 3시간 버텨…특검 “수사 방해”
- ‘6억 규제’ 첫날…“계약금 어디로” “규모 줄여야 하나”
- 트럼프 “김정은과 갈등 해결할 것” 대북 외교 시동?
- 드라마 흉내낸 사기집단 총책 강제 송환…제주행 항공기 승객 난동
-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본격 개장…“무더위 날려요”
- 시간당 30mm면 ‘깜깜’…시야 확보 요령은?
- 대장암 조기검진이 나를 살린다…초기 진단시 생존율 94% [건강하십니까]
- 거리로 나온 교사들…“고교학점제 폐지해야”
- “우리도 육아 합니다”…영국 아빠들이 유모차 끌고 나온 이유
- 영화 속 감동을 무대로…K-뮤지컬로 돌아온 ‘오세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