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다시 갈림길…이스라엘, 휴전·군정 중 저울질
손기준 기자 2025. 6. 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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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겨냥한 재공세의 목표를 거의 다 이뤘다고 밝히면서 종전으로 가는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됩니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현지시간 27일 가자지구에서 작전 중인 99사단을 찾아 "가까운 시일 내에 우리는 '기드온의 전차' 작전으로 정한 현 단계상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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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호품 받아가는 가자지구 주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겨냥한 재공세의 목표를 거의 다 이뤘다고 밝히면서 종전으로 가는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됩니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현지시간 27일 가자지구에서 작전 중인 99사단을 찾아 "가까운 시일 내에 우리는 '기드온의 전차' 작전으로 정한 현 단계상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영토의 75%를 장악한다'는 정부 목표에 따라 지난 5월 중순부터 대대적인 지상 공세를 다시 시작했는데 그 군사적 임무가 거의 끝났다는 취집니다.
자미르 참모총장은 이에 따라 작전 선택지를 만들어 정치 지도부에 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군의 '목표 달성' 언급은 정부에 보내는 일종의 신호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군사 작전이 일단락되는 만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인질-휴전 협상을 다시 추진할 것인지, 군이 군사통치 준비를 할 것인지 결정할 시기가 왔다는 언질이라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매체 채널12는 네타냐후 총리가 처음으로 가자 전쟁 종식을 고려할 준비가 됐을지도 모른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간 연정 상대인 극우 진영의 눈치를 보면서 하마스와의 휴전 협상에서 비타협적인 입장을 고수해왔는데 입장이 바뀌고 있단 겁니다.
군사작전을 끝낼 계기가 생기는 상황에서 네타냐후 총리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인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압박하고 있단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 뉴스위크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12일간의 전쟁을 휴전시킨 이후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와의 휴전 협정에도 동의하도록 설득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기존에 제시했던 60일 휴전을 넘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을 영구적으로 종식할 수 있는 휴전 협정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언론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를 압박하고 있다며 두 사람이 새로운 중동 질서까지 논의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네타냐후 정권이 현재로서는 이 같은 의제에 바로 전향적인 태도를 취할 수는 없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정권 내 극우 정파들이 하마스 완전 해체가 선행되지 않는 종전에 반대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주권 국가로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은 아예 논의 대상으로 삼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네타냐후 총리가 최근 이란과의 전쟁 등으로 급등한 지지세를 등에 업고 자신의 운신 폭을 좁혀온 극우 정파들과 결별하기 위해 새로운 선거를 치를 준비가 됐다는 소문도 돌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을 선제공격하고 미국을 이란 핵시설 공격에 끌어들이면서 정치적 재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그는 이 기회를 틈타 그간 개인 비리와 안보 참패 등으로 누적된 자신의 정치생명 위협 요소를 일소할 총리 연임에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마녀사냥'을 멈추라며 소송 폐기를 촉구하는 등 자신이 그를 구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이 가자지구 휴전 시점을 묻자 "자주 묻는 말이다. 나는 임박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조금 전에 관련 인사들과 통화했다"면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에 이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도 성사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상황은 끔찍하다"며 "우리는 다음 주 내로 휴전을 이룰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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