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SSG의 '짐승'으로 기억되길" 김강민, 눈물로 정든 그라운드와 작별(종합)

심규현 기자 2025. 6. 2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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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 김강민이 눈물과 함께 정든 그라운드와 작별을 고했다.

SSG는 28일 오후 5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 종료 후 김강민 은퇴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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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짐승' 김강민이 눈물과 함께 정든 그라운드와 작별을 고했다. 

김강민. ⓒSSG랜더스

SSG는 28일 오후 5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 종료 후 김강민 은퇴식을 진행했다.

김강민은 2001년 2차 2라운드로 입단해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SSG에서 23시즌 동안 1919경기, 타율 0.274, 138홈런, 674타점, 805득점, 209도루를 기록했다

김강민은 SSG의 5차례 한국시리즈 우승(2007,2008,2010,2018,2022)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2022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5차전 결정적인 끝내기 홈런 포함 타율 0.375(8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으로 최고령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하지만 김강민은 2023시즌 잔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고 결국 35인 보호선수 명단에 제외된 뒤 한화의 지명을 받아 팀을 옮겼다. 이후 한화에서 백업 역할을 수행했으나 시즌 후반 젊은 선수들에게 밀려 기회를 받지 못했고 결국 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마무리는 아쉬웠지만 SSG는 그동안 김강민이 팀에 기여했던 것을 고려, 은퇴식을 열기로 최종 결정했다. 그리고 이날, 김강민은 특별 엔트리를 통해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강민은 1회초 그라운드를 밟은 뒤 '아기 짐승' 최지훈과 교체되며 정든 SSG랜더스필드와 작별을 고했다.

경기 후 김강민의 은퇴식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먼저 김강민을 기리는 헌정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송출됐다. 이후 김강민이 등장곡과 함께 타석에 들어왔고 SSG 마스코트 랜디의 투구에 맞춰 2022 한국시리즈 5차전 끝내기 홈런 당시 퍼포먼스를 재현했다. 

이어 은퇴 기념 선물 및 꽃다발 전달식, 선수단 후원 용품 전달식, 은퇴 기념 메시지 영상이 나왔다. SSG 이승호, 조동화 코치, 박정권 SSG 2군 감독, 청운대 야구부 채병용 코치, 한화 2군 박재상 코치, SSG 최정과 김광현, 제이미 로맥이 나와 김강민의 마지막을 빛내줬다. 

김강민. ⓒSSG랜더스

다음으로 김강민이 은퇴사 발표를 위해 마이크를 잡았다. 김강민은 먼저 3루 한화팬들을 향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은퇴사를 전했다. 

김강민은 "영원히 SSG랜더스의 짐승으로 기억되고 싶은 김강민이다. 23년간 선수생활 하면서 언젠가 야구를 그만두더라도 은퇴식이라는 멋진 선물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다. 대부분 선수들이 그러하듯 슬럼프도 있었지만, 믿고 기다려준 팬분들의 응원과 사랑 덕분에 오늘 꿈을 이뤘다.  인천 그리고 랜더스필드는 고향보다 더 고향같은 곳이다. 이곳에서 사랑하는 팬과 존경하는 동료 선수들과 함께해서 행복했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 다섯번의 우승을 함께 했다는 사실은 내 삶의 자부심이다. 같은 곳을 바라보고 마음을 모았던 모든 사람들과 추억이 가슴 속에 있다. 함께 했던 모두에게 인사하고 싶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선수가 아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선수로서 받아온 것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겠다. 내가 사랑하는 후배들이 있고 또 다른 후배들이 후배들에게 사랑을 전하면, 랜더스의 시간은 영원할거다. 야구에 대한 열정을 잊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모든 팬분들, 은퇴식을 준비해준 구단 관계자,가족들에게 고맙다. 랜더스 선수들에게도 아낌없는 사랑과 응원 부탁드린다. 인천 야구 팬들의 가슴 속에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게, 짐승처럼 치열하게 살아가는 김강민이 되겠다"며 은퇴사를 마쳤다. 

마지막으로 선수단 행가레, 김강민의 응원가 제창과 단상에서의 인터뷰를 끝으로 김강민의 은퇴식이 종료됐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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