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뿔난 '잔디 논란' 수그러들까…동아시안컵 앞둔 日매체 경계→"용인 잔디는 훌륭해"

박대현 기자 2025. 6. 2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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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부산 대회 이후 6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의 남자부 경기가 열릴 용인미르스타디움은 현시점 국내 경기장 가운데 가장 우수한 잔디 상태를 보유 중인 것으로 평가받는다(사진은 본문과 관계없음).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19년 부산 대회 이후 6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이 아흐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3월 한국 축구계를 휩쓴 '잔디 논란'이 이번 대회에선 수그러들지 팬들의 우려가 적지 않다.

일본 언론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다만 평가는 우호적이다. 일본 사커매거진, 넘버 등에서 칼럼을 연재하고 약 25년간의 취재로 한일 축구 소식에 정통한 요시자키 에이지 기자는 28일(이하 한국시간) "2018년 1월 개장한 용인미르스타디움은 잔디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적었다.

동아시안컵 남자부 경기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만 열린다.

차기 시즌 K리그2 참가를 목표로 창단 작업을 진행 중인 용인FC(가칭) 홈구장으로 최근 낙점된 이곳은 현시점 국내 경기장 가운데 가장 우수한 잔디 상태를 보유 중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제대회도 이미 여럿 치렀다. 지난해엔 '소방수' 임무까지 훌륭히 수행했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15일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4차전을 벌였는데 애초 맞대결은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돼 있었다.

맨체스터 시티 방한 때 최고 평가를 받은 상암이지만 잼버리·케이팝(K-POP) 콘서트 등을 거치며 잔디 상태가 크게 훼손됐다.

앞서 열린 월드컵 2차예선 팔레스타인전서도 해당 문제가 거세게 불거졌고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이라크와 경기 장소를 서울에서 용인으로 변경해줄 것을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긴급 요청했다.

AFC가 이를 전격 승인했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여러 선수가 이 같은 협회의 신속한 대처에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지난 5일 한국과 호주의 22세 이하 대표팀끼리 치른 평가전이 열릴 때도 용인미르스타디움은 합격점을 받았다.

경기에 앞서 용인미르스타디움을 둘러본 협회 관계자와 선수단은 잔디 상태에 높은 평가를 내리면서 흡족감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 한국축구는 지난 3월 '잔디 이슈'로 홍역을 치렀다. 손흥민(맨 앞줄)은 지난 3월 25일 요르단전이 끝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또 해서 그렇지만 홈 경기인 만큼 좋은 컨디션과 환경에서 (축구를) 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고 (여전히) 개선이 안 되는 게 속상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신경을 써주셨으면 좋겠다. 홈에서 (축구 외 요소가) 우리의 발목을 잡으면 (한국 대표팀은) 어디서 이점을 누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잔디 개선을 강하게 촉구했다. ⓒ 곽혜미 기자

한국축구는 지난 3월 '잔디 이슈'로 홍역을 치렀다. 안방에서의 A매치 2연전을 상암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 악화로 각각 고양종합운동장(오만전), 수원월드컵경기장(요르단전)에서 치렀는데 이마저도 만족할 대안은 아니었단 비판이 현장에서 터져 나왔다.

손흥민은 지난 3월 25일 요르단전이 끝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또 해서 그렇지만 홈 경기인 만큼 좋은 컨디션과 환경에서 (축구를) 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고 (여전히 잔디가) 개선이 안 되는 게 속상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신경을 써주셨으면 좋겠다. 홈에서 (축구 외 요소가) 우리 발목을 잡으면 (한국 대표팀은) 어디서 이점을 누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잔디 개선을 강하게 촉구했다.

아울러 "어느 나라든 춥고 덥고가 반복된다. 그런데 어떤 나라는 잔디가 잘 보존돼 있고 우리는 그렇지 않다는 게 많이 속상하다. 방법을 강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7일 저녁 8시 중국과 대회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일 저녁 8시 홍콩, 15일 저녁 7시 24분 일본과 경기한다.

이번 대회는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닌 탓에 동아시아 지역에서 활약하는 선수 위주로 대회 명단이 꾸려졌다. 유럽·북미 지역에서 활동하는 해외파는 제외됐다.

남자 대표팀은 26인 명단 가운데 3명의 J리거를 제하면 전원 K리거로 짜여졌다. 이중 김동헌(인천 유나이티드)만 K리그2 소속이고 나머지는 모두 K리그1 소속이다.

K리그1 득점 1위 전진우(전북 현대), 부동의 주전 수문장 조현우(울산 HD) 등이 예상대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2년 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나상호(마치다 젤비아), 김재한-우성용-김신욱으로 이어지는 장신 공격수 계보를 물려받을 재능으로 평가받는 스트라이커 이호재(포항 스틸러스)가 최초 발탁돼 눈길을 모은다.

이호재와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이승원(김천 상무) 변준수(광주 FC) 서민우(강원 FC) 김태현(전북 현대) 서명관(울산 HD) 등 총 7명이 A대표팀에 처음 호명받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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