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코치에 선수까지 '퇴장만 2명' 안양, 심판 판정에 무너졌다... '아사니에 또 실점' 광주에 1-2 패

임기환 기자 2025. 6. 2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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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양)

갈 길 바쁜 FC 안양이 심판 판정에 울었다.

안양은 28일 오후 7시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하나은행 K리그1(1부) 2025 21라운드 경기에서 광주 FC에 패했다. 이로써 안양은 7승 3무 11패 승점 20으로 기존 승점을 유지했다. 광주는 8승 7무 6패 승점 31로 울산 HD를 제치고 5위로 뛰어 올랐다.

안양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모따와 야고를 투톱으로 세우고, 2선에 김동진, 채현우, 김정현, 마테우스, 이태희를 배치했다. 토마스, 김영찬, 이창용을 스리백으로 내세웠다. 김다솔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미드필더 리영직과 맞트레이드된 임민혁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광주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신창무와 헤이스가 공격 선봉에 선 가운데, 정지훈, 이강현, 최경록, 아사니가 미드필드에 자리했다. 민상기, 변준수, 진시우, 조성권이 수비 라인에 섰다. 노희동 골키퍼가 최후방을 사수했다. 

지난 맞대결에서는 광주가 홈에서 아사니의 멀티골에 힘입어 모따가 1골 만회한 안양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도 두 선수의 발끝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유병훈 안양 감독은 "아사니는 워낙 좋은 선수다. 그러나 그만 따라다니기보다는 협력 수비로 막아내겠다"라며 아사니 봉쇄령을 내렸다.

이정효 광주 감독도 "모따는 헤더가 워낙 좋다. 선수들에게 모따에 대한 수비 방안을 얘기해 놨다"라며 모따에 대한 대비책을 전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두 선수가 아닌 광주 신창무의 발끝에서 터져 나왔다. 아사니의 슈팅으로 전반 1분 만에 포문을 연 광주가 전반 9분 한차례 영점 조절을 마친 신창무의 선제 득점으로 앞서 나간 것. 신창무는 전반 11분 아사니의 패스를 받은 뒤 벼락 같은 왼발 슈팅으로 안양 골망을 갈랐다.

리드를 잡은 광주는 전반 16분 아사니, 전반 21분 신창무의 슈팅으로 계속해서 안양 진영을 노크했다. 안양도 전반 25분 야고의 슈팅으로 응수했다. 안양은 야고의 활기찬 움직임이 번뜩였다.

그렇지만 안양은 광주의 공세에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전반 37분 아사니에게 두번째 골을 내주고 말았다. 지난 맞대결에 이어 이번에도 아사니에게 실점했다.

그러나 안양은 4분 만에 채현우의 중거리 슈팅으로 1골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채현우는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2(22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 자원으로, 이번에 이민성호에 승선했다. 이날은 이민성호의 염기훈 코치도 현장을 찾아 채현우를 비롯한 어린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 봤다. 

2-1로 불이 붙기 시작한 경기에 기름이 부어진 건 이날 주심을 맡은 이동준 심판이 주현재 코치에 퇴장을 선언하면서부터다. 이 주심은 심판 판정에 항의한 주 코치에게 옐로카드에 이어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6분에는 마테우스가 스터드로 상대 선수를 내리 찍는 동작을 취하자, 이 주심은 처음에는 옐로카드를 꺼냈지만, 비디오 판독 이후 마테우스에게 퇴장을 명했다. 

코치와 선수 1명씩을 잃은 안양은 후반 만회를 노렸다. 광주가 시작하자마자 아사니의 슈팅으로 장군을 부르자, 안양은 후반 5분 토마스의 슈팅으로 멍군을 놨다. 이어 광주가 신창무의 슈팅으로 두들긴 가운데, 3분 뒤 안양은 이날 컨디션이 좋아 보였던 야고의 기습 슈팅으로 동점을 노려봤지만 불발됐다. 

광주가 먼저 교체카드를 꺼냈다. 후반 9분 신창무, 이강현, 정지훈을 빼고 박인혁, 주세종, 오후성을 동시에 집어 넣었다. 안양은 후반 14분 모따와 채현우를 빼고 김운과 임민혁을 투입했다. 임민혁은 이적 후 안양 유니폼을 입고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다. 광주는 후반 18분 민상기 대신 김한길을 집어 넣으며 기동력을 보강했다.  

1명 적은 안양이지만 추격을 위해 사력을 다했다. 후반 30분, 토마스가 치고 올라가면서 김운에게 패스를 건넸고, 김운이 오른발 감아차기로 동점골을 노려봤지만, 덜 감기면서 골라인 아웃됐다.

안양은 78분을 지나는 시점에서 김정현을 빼고 한가람을 투입하며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양팀은 정규시간 6분을 남기고 또 한 번의 선수 교체를 감행했는데, 광주가 아사니를 빼고 안혁주를 투입하자, 안양은 야고 대신 박정훈을 집어 넣었다. 

경기는 후반 막판 또 한 번의 과열 양상을 띠었는데, 안양의 역습 과정에서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자 항의한 안양 코치진에 이 주심은 또 한 번의 옐로카드를 꺼냈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진 가운데, 안양이 동점을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수적 열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2-1 광주의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되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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