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의 미래를 날리다…‘2025 포항 드론 페스티벌’ 열기 후끈
드론축구 ‘리틀그리핀’ 우승…4차 산업과 스포츠의 결합 가능성 확인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드론 아마추어들은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며, 포항을 드론 축제의 메카로 각인시켰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시민들의 드론에 대한 흥미를 고취하고 미래 드론 산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드론은 더 이상 낯선 기계가 아닌,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미래 기술임을 실감케 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누적 방문객 수는 1000여 명에 달하며, 드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오전 10시, 행사 시작과 동시에 체육센터는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온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입구에 전시된 드론축구 공식 경기구부터 방제 드론, 농업용 드론, 촬영용 드론까지,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약하는 드론들의 모습은 미래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듯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드론 빙고 게임, 드론 사격, 인형 뽑기, 코딩 사탕 뽑기 등 다채로운 체험 부스 역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체험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로 가득했다. 드론 축구 체험, VR 시뮬레이션, 피지컬 코딩, 페이퍼 파일럿 만들기 등 총 13종의 체험 프로그램은 드론을 직접 만지고 조종하며 드론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했다.
서툰 솜씨로 드론을 조종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진지했고,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부모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체험장에는 인파가 몰려 긴 대기 줄이 늘어섰지만, 시민들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그의 어머니 박지연(38) 씨는 "아이가 처음으로 드론을 직접 만지고 조종해보면서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 기쁘다"며 "놀이 같으면서도 과학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드론은 단순한 장난감을 넘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존재였다.

오후 4시, 드론축구대회 4강전이 시작되자 체육관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드론축구는 5대5 팀 경기로, 유소년부는 공 역할을 하는 두 대의 드론이 동시에 공격에 나서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다.
'띠'(LED 장치)가 장착된 드론만 골인 시 득점으로 인정되며, 골이 들어가면 해당 골대에 빨간불이 켜지는 규칙은 긴장감을 더했다.
지름 약 20㎝의 공인 기체는 충격을 흡수하는 보호 프레임이 장착돼 있어 충돌에도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했다. 가로 8.4m, 세로 3.8m 크기의 네트 케이지형 구장은 안전성과 몰입감을 높였다.
총 16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결과, 경기도 광주시에서 참가한 '리틀그리핀'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다. 초반에는 다소 고전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팀워크를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것이다.
리틀그리핀팀 한 선수는 "초반에는 좀 어려웠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팀워크가 좋아져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우승할 줄 몰랐는데, 중반부터는 '우승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어요"라며 우승 소감은 밝혔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드론을 배웠다는 이 팀 선수들은 예전 대회에서 떨어진 아쉬움을 발판 삼아 꾸준히 도전했고, 마침내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리틀그리핀팀을 지도한 코치는 "드론축구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4차 산업과 연계된 유망한 교육 콘텐츠"라며 드론축구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곧 전주에서 열리는 드론축구 월드컵도 성공적으로 개최돼 국내외적으로 더 발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드론은 더 이상 단순한 취미 활동이 아닌,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기술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2025 포항 드론 페스티벌은 드론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대상 = 리틀그리핀(경기도 광주시)
△금상 = 구미신당초INSTOP(경상북도 구미시)
△은상 SCJ YOUTH(충청북도 충청시)
△동상 비학 (경상북도 포항시)
△장려상 유레카(전라북도 고창군), 퀸비몬스터(강원도 평창군), SYD원(충청남도 서산시), YG드림B(경기도 화성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