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 전화·문자, AI챗봇이 대신 받아 사기피해 방지

박진형 2025. 6. 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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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전화를 인공지능(AI) 챗봇이 대신 받아 통화하면서 사기꾼을 잡는 데 도움을 주는 서비스가 호주에서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뉴스닷컴·9뉴스 등 호주 매체들에 따르면 호주 최대 은행인 커먼웰스 은행은 보이스피싱 대응 AI 챗봇을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커먼웰스 은행의 사기 담당 책임자인 제임스 로버츠는 "우리는 AI로 반격해 전세를 역전시키고 있다"면서 "사기꾼이 챗봇과 상대하는 순간 그들은 호주 국민을 표적으로 삼지 못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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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은행, 사기꾼 속이는 챗봇 배포…장시간 통화하며 정보수집
호주 커먼웰스 은행 [9뉴스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보이스피싱 전화를 인공지능(AI) 챗봇이 대신 받아 통화하면서 사기꾼을 잡는 데 도움을 주는 서비스가 호주에서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뉴스닷컴·9뉴스 등 호주 매체들에 따르면 호주 최대 은행인 커먼웰스 은행은 보이스피싱 대응 AI 챗봇을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챗봇은 연동된 전화번호로 보이스피싱 전화나 피싱 메시지가 오면 챗봇이 실제 사람인 것처럼 음성이나 문자로 대신 상대한다.

챗봇은 사기꾼이 장시간 대화를 하도록 유도하면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어내고 이 은행의 사기 방지 시스템에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따라서 이용자가 사기꾼과 직접 통화해 사기당하는 위험을 차단하고 보이스피싱 관련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에 축적해 향후 같은 시도를 더 잘 차단·적발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이 챗봇은 다양한 성별·나이·말투·문화적 배경으로 변신하고 호주 속어·유머를 구사하는 등 사기꾼이 챗봇인지 탐지하기 어렵게 설계됐다.

커먼웰스 은행과 협력해 챗봇을 개발한 호주 AI 기업 '어파티.ai'는 가상의 함정을 만들어 공격자를 끌어들이는 사이버 보안 전략을 바탕으로 이 챗봇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호주 전국사기방지센터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호주에서 보이스피싱은 피해자 2천179명, 피해 금액 1억720만 호주달러(약 955억원)로 여러 사기 유형 중 가장 큰 피해를 초래했다.

커먼웰스 은행의 사기 담당 책임자인 제임스 로버츠는 "우리는 AI로 반격해 전세를 역전시키고 있다"면서 "사기꾼이 챗봇과 상대하는 순간 그들은 호주 국민을 표적으로 삼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챗봇으로) 실시간에 가깝게 정보를 수집함으로써 우리 고객, 나아가 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도움을 주는 방식의 '게임 체인저'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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