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동 못지않은 대구수제화, 수제화 디자인공모

서울 성수동이 수제화골목으로 유명하다지만 대구 향촌동 대안동 일대 수제화골목도 그에 못지않다. 대구 수제화골목에는 수제화 장인들이 상시 대기하고 있는 수제화샵들이 줄지어있고, 대구 중구는 '빨간구두이야기'를 주제로 한 수제화 축제를 올해 12번째 열 계획이다.
명맥을 잃어가던 대구수제화전통이 수제화골목 지정과 향촌수제화센터 운영 등으로 수제화에 대한 가치가 재조명되는 가운데 '2025 대구 수제화 디자인 공모전'이 열리고 있어 관심을 끈다.
◆발끝에서 시작되는 대구 중구의 이야기
'2025 대구 수제화 디자인 공모전'은 대구광역시 중구가 지역 전통 산업인 수제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창의적인 디자인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오는 7월 7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발끝에서 시작되는 대구 중구의 이야기'로 지역 문화와 상징을 담은 수제화 디자인을 모집하고 있다. 일반 시민, 학생, 디자이너 등 누구나 개인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다.
약 한달 전인 지난 2일(월)부터 공모가 진행되고 있으며, 참가자는 7월 7일(월)까지 이메일(wals0606@dcjcf.or.kr)로 응모하면 된다. 참가 신청서는 대구 중구 도심재창조문화재단 또는 중구청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여기에 작품설명서와 수제화 도안 파일,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총 9팀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중구청장상이 수여되는 대상은 3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최우수상에는 150만 원이 지급된다. 또한 수제화협회장상으로 우수상 2명(각 100만 원), 장려상 5명(각 50만 원)도 마련돼 있다. 이번 공모전은 지역 전통 산업인 수제화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과 디자이너들이 함께 참여하는 도시문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대구 중구만의 색깔을 담은 창의적인 수제화 디자인이면 도전하면 된다. 공모전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도심재창조문화재단(☎053-219-4559) 또는 공모전 안내 QR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구 향촌동 수제화골목은?
1970년대부터 수제화 업체들이 모여들면서 형성되기 시작했다. 대구 중앙로에서 서성로14길을 따라 약 300m 정도의 거리에 수제화 가게들이 밀집해 있다. 이곳에서는 '나만의 구두'를 신고 싶은 패셔니스트들이나 내 발에 맞는 수제화를 신고싶은 이들의 성지이다. 수제화 제작, 판매, 원자재 및 부자재 공급 업체 등 다양한 관련 업체들이 모여 있다. 키높이구두, 장애인구두, 특수화제작, 구두 및 가방 수선 등 구두와 가방에 관한 모든 민원을 해소할 수 있는 곳이다. 수제신사화 전문점도 눈에 띈다. 수제화골목을 거닐다보면 빨간 구두가 그려진 국내산 수제화 판매점 인증 표시가 붙은 가게들이 적지 않다.
대구 수제화골목은 단순히 구두를 판매하는 곳을 넘어, 대구 수제화의 역사와 문화숮를 경험할 수 있는 명소이다.
◆대구 향촌수제화센터 가죽공예 체험도
대구 향촌동 대안동 수제화센터는 수제화 관련 정보 제공 외에도 가죽공예 체험도 할 수 있다. 대구 향촌동 수제화센터 체험은 미리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주차장은 경상감영공원 지하 주차장을 유료로 이용할 수 있고, 대중교통이 다양하게 있어 접근성이나 편의성은 좋은 편이다. 위치는 대구광역시 중구 서성로14길(대안동, 향촌동 일대)이며, 향촌수제화센터(053-219-4222) 주변에는 추어탕 맛집, 시이어 카페 등도 있어서 향촌동 낭만을 즐기기에도 좋다.
향촌수제화센터는 1, 2층에 수제화의 역사와 관련 컨텐츠를 접할 수 있는 전시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3층은 제화공장이, 4층에는 사무실과 가죽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교육장이 있다. 연면적 800.01㎡의 4층 건물로, 매주 월요일(1월 1일, 설·추석 당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개방되고 있다.
가죽공예체험의 경우 1일 체험으로 제작 가능한 소품을 만들 수 있다. 초등 5학년 이상 학생 및 일반인 10인이상돼야 체험이 실시된다. 10인 미만 신청 시 취소될 수 있고, 교육비는 무료고, 재료비는 교육생 부담해야한다. 보통 재료비는 3천원 내지 1만5천원선이다. 제작 가능한 소품으로는 카드지갑, 동전지갑, 열쇠고리, 팔찌 등이다.
최미화 기자 cklala@idaegu.com
권예인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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