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전 대통령, 특검 공개 출석… 비상계엄 첫 대면 조사 시작

윤석열 전 대통령이 28일 내란 특검에 공개 출석해 소환 조사를 받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특검 출석을 앞두고 조은석 내란 특검 측과 비공개 출석 여부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는데, 결국 포토라인에 선 것이다.
조 특검은 지난 10일 출범한 뒤, 8일 만에 수사 개시를 선언했다. 이후 한 차례 체포영장이 기각된 끝에 열흘 만인 이날 윤 전 대통령과 마주하게 됐다.
오전 9시 50분쯤 윤 전 대통령은 검은색 승합차에 타 사저를 출발했다. 오전 9시 54분쯤 서울중앙지검 동문을 지나 청사에 도착했다. 서울고검 청사로 향하는 오르막길에서 잠시 멈췄던 승합차는 곧 현관으로 향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지하로 출석하겠다며, 공개 소환을 강요할 경우 조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결국 이를 철회하고 서울고검 로비로 공개 출석한 것이다.

앞서 서울고검 측은 특검팀 요청에 따라 이날 오전 8시쯤 지하1~2층 주차장으로 연결되는 통로에 철제·플라스틱 바리케이드를 세워둬 차량 출입을 막았다. 경찰 기동대 480명과 대통령경호처 직원들도 배치됐다.
남색 양복에 빨간색 넥타이를 맨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56분쯤 내란 특검이 입주한 서울고검 청사 1층 로비에서 하차해 취재진 100여 명으로 구성된 포토라인 앞에 섰다. 대기 중이던 취재진이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지 않은 이유가 있느냐’ ‘조은석 특별검사를 8년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만났는데 어떻게 보시느냐’ ‘이번에도 진술거부권 행사하실 거냐’ 등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장 빠르게 걸어 조사실로 향했다. 김홍일·채명성 변호사도 함께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14분부터 윤 전 대통령 조사를 시작했다. 특검팀은 우선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경호처에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라고 지시했다는 혐의와, 비상계엄 직후 비화폰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했다는 혐의를 물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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