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열흘 내로 관세 서한 발송"… '디지털세' 캐나다와는 협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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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른 시일 내로 각국이 내야 할 상호관세율이 담긴 '관세 서한'을 발송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열흘 이내로 각국에 관세율을 통보하겠다"며 "모든 이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싶다. '축하한다, 25%를 내게 됐다'는 식의 내용이 담겨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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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유예 시기 조정 시사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른 시일 내로 각국이 내야 할 상호관세율이 담긴 '관세 서한'을 발송하겠다고 말했다. 협상 기한을 넘기는 국가에는 관세율을 인상할 수도 있다고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분쟁이나 이란 이스라엘 간 전쟁이 마무리되자 행정부의 '주목표'였던 관세 협상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관세 일방 통보하나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열흘 이내로 각국에 관세율을 통보하겠다"며 "모든 이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싶다. '축하한다, 25%를 내게 됐다'는 식의 내용이 담겨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를 일방적으로 설정해 통보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금 반복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9일로 예정된 상호관세 유예기간을 조정할 의사도 밝혔다. 그는 "우리는 (관세 부과 시점을)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며 "기간을 연장할 수도, 더 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앞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오는 노동절(9월 1일)까지 주요 무역 파트너와 협상을 마무리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무역 협정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 중국도 다시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협상을 마쳤다. 무역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영국과의 합의는 양측에게 좋았고, 다른 국가와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 협상의 최종 목표를 "무역 장벽이 완전히 철폐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관세 장벽'으로 거론한 환경 규제나 시장 보호조치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캐나다 협상은 중단하겠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지목한 '무역 장벽' 해소를 위한 행동에도 나섰다. 디지털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캐나다와의 관세 협상 중단을 선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캐나다의 디지털세 부과는 미국에 대한 직접적이고 노골적인 공격"이라면서 "캐나다와의 모든 무역 대화를 즉각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캐나다가 행동을 바로잡을 때까지 대화하지 않겠다"며 "7일 내로 캐나다는 자신들이 내야 할 관세를 통보받을 것"이라고 썼다.
앞서 캐나다는 글로벌 연 매출이 7억5,000만 유로(약 1조2,000억 원) 이상인 글로벌 기업 가운데 자국 이용자에게 연간 2,000만 캐나다 달러(약 2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기업에는 3%의 디지털세를 부과하기로 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이 거대 기술 기업을 상대로 부과하는 디지털세를 "일방적인 관세"라 비판하며 디지털세를 시행하는 국가에는 그에 걸맞은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해 왔다.
이정혁 기자 dinn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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