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찾은 소록도병원, 여가부 장관 후보자도 기부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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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국립 소록도병원에 방문해 관심이 커진 가운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앞서 같은 병원에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센인을 돌보는 이 병원은 초고령 노인 환자 비중이 높은 데다 생활 여건이 좋지 않아 간호 인력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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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인 돌보는 병원…환자 평균 80세
열악한 여건 탓 간호인력 이∙퇴직 잦아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국립 소록도병원에 방문해 관심이 커진 가운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앞서 같은 병원에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센인을 돌보는 이 병원은 초고령 노인 환자 비중이 높은 데다 생활 여건이 좋지 않아 간호 인력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제5회 대한민국 국회 의정대상' 상금으로 받은 500만원을 "의료 돌봄 지원에 써달라"며 소록도 병원에 기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직 국회의원인 그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야당 간사로 쟁점 법안이었던 '간호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하고, 여야 합의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1일 의정대상을 받았다.
강 후보자는 26일 본보와 통화에서 "의정 대상을 모두 4번 받았는데 그때마다 수상 이유가 됐던 법안과 관련된 기관에 기부해왔다"며 "이번에는 간호법을 대표 발의해 받은 만큼 의료 돌봄 인력이 일하는 곳 중 가장 소외받고, 열악한 데가 어딜까 고민하다 소록도병원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실제 소록도병원의 현실은 열악하다. 전남 고흥군에 있는 이 병원에는 약 330명의 한센인 환자가 입원해 있다. 신규 발병 사례가 거의 없는 한센병 특성상 환자들은 평균 연령이 약 80세에 이르는 초고령층이다. 오은정 소록도병원 기획운영과 사무관은 "환자 대부분이 한센병뿐만 아니라 합병증, 노인 만성 질환도 함께 앓고 있다"며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병원에 배치된 간호 인력은 조무사까지 포함해 120명에 불과하다. 병원이 외딴 섬에 있는 데다 생활 여건이 열악하다보니 이직과 퇴직도 잦은 편이다. 오 사무관은 "1년에 대여섯 명꼴로 꾸준히 퇴직자가 생기고 휴직하는 인원도 있어 이를 고려하면 실제로 근무하는 간호 인력은 100~110명 수준"이라고 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부인 김혜경 여사와 지난 25일 소록도병원을 직접 방문해 의료진의 희생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환우들의 손을 잡고 위로하며 한센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문은 김 여사가 대선 때인 지난달 27일 소록도를 찾아 "선거가 끝나면 대통령을 모시고 꼭 다시 오겠다"고 말한 것을 지키기 위해 이뤄졌다.
유대근 기자 dynamic@hankookilbo.com
최은서 기자 silv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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