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C 16강 대진 확정…파리-레알-시티-뮌헨, 4강 후보들 '살얼음 레이스'
시티-레알-파리-뮌헨, 주요 4강의 현황? 변수는 수비 조직력과 집중력 기복

(MHN 나웅석 인턴기자) 클럽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한 16개 팀이 토너먼트 무대에 올라서며, 단판 승부의 긴장감과 상징적 대진이 뒤섞인 클럽 월드컵 본선이 막을 올렸다.
27일 (이하 한국시간), 2025 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가 마무리되며 16강 토너먼트 일정이 확정되었다.
예상대로 생존에 성공한 유럽의 빅클럽들과 함께, 브라질 클럽들은 조별리그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토너먼트 대진의 무게감을 한층 더했다.
[6월 29일] '삼바군단'의 내전: 파우메이라스 vs 보타포구

브라질 클럽 간의 맞대결로 16강의 포문이 열린다. ESPN은 27일 보도에서 파우메이라스를 "상대를 지치게 만드는 팀"이라 평가했다.
경기당 29회에 달하는 압도적인 크로스 시도와 28%에 달하는 헤더 슛 비율에서 나타나듯, 측면을 활용한 공격으로 상대를 끈질기게 몰아붙이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보타포구는 조별리그에서 유럽 챔피언 PSG를 1-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한 팀이다. ESPN에 따르면 점유율은 34.7%에 불과했지만, 몸을 던지는 수비와 단 한 번의 날카로운 역습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서로를 누구보다 잘 아는 두 팀의 대결은 창과 방패의 충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29일] 유럽 명문가의 자존심 대결: 첼시 vs 벤피카

두 유럽 강호가 8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첼시는 엔조 마레스카 감독 체제 아래 무려 25명의 선수를 기용하며, "무더위 속에서는 오히려 비대한 스쿼드가 강점으로 작용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벤피카의 돌풍은 37세 동갑내기 베테랑 앙헬 디 마리아와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이끌고 있다. ESPN은 "디 마리아는 지칠 줄 모르고, 오타멘디는 해리 케인을 꽁꽁 묶었다"며 이들의 관록에 주목했다.
[6월 30일] 짧고도 진했던 '인연'을 마주한 메시: 인터 마이애미 vs PSG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된 '메시 더비'가 성사됐다. ESPN은 인터 마이애미의 16강 진출을 두고 "메시 매직의 산물"이라고 평가했다.
포르투를 무너뜨린 환상적인 프리킥 골이 승부를 갈랐다. 하지만 객관적 전력 면에서는 PSG가 크게 앞선다. PSG는 대회 전체 1위인 73.8%의 점유율를 기록하며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
다만 ESPN은 "PSG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대파한 뒤 집중력이 흐트러졌다"며, 이전 보타포구전 패배를 언급하며 방심은 금물이라고 경고했다.
[6월 30일] 전차군단의 격돌: 바이에른 뮌헨 vs 플라멩구

유럽과 남미의 챔피언이 본선 토너먼트에서 정면 충돌한다. 플라멩구는 느린 템포로 경기를 운영하면서도, 결정적인 기회를 창출하는 팀이다. 이들은 조별리그에서 첼시를 3-1로 제압하며 그 저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상대는 경기당 18.3개의 슈팅을 퍼붓는 독일 '전차군단' 바이에른 뮌헨이다. 극명하게 다른 두 팀의 스타일 차이와 뮌헨의 우위에 선 전력차가 승부를 가를 주요 변수로 떠오른다.
[7월 1일] '빗장 수비'와 '전통 삼바 축구': 인터 밀란 vs 플루미넨시

세리에A의 강호 인터 밀란은 브라질 챔피언 플루미넨시와 8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인터 밀란은 전통적인 3백 시스템과 강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수비 안정성을 추구하며, 브라질 특유의 개성 강한 개인기로 무장한 플루미넨시의 공격을 차단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인터 밀란은 기대 득실차(+4.9 xG)가 실제 득실차(+3)를 크게 웃돌아, 경기력에 비해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던 팀으로 평가된다.
[7월 1일] 유럽 최고 명장과 사우디 자본의 결투: 맨시티vs 알 힐랄

맨체스터 시티는 사우디 리그 챔피언 알 힐랄을 상대로 16강 첫 경기에 나선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 체계 아래 다양한 조합을 시험하며 선수단의 깊이를 증명한 맨시티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평가이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13골을 기록한 화력은 물론, 새로 합류한 왼쪽 풀백 라얀 아이트누리의 활약은 ESPN으로부터 단 한 단어, "와우"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알 힐랄은 칸셀루, 네베스, 쿨리발리 등 과거 유럽 빅클럽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호화 스쿼드를 바탕으로, 인터 밀란을 이끌었던 시모네 인자기 감독의 지휘 아래 유럽 정상과의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7월 2일] 유럽 '근본' 구단의 맞대결: 레알 마드리드 vs 유벤투스

결승전에 버금가는 빅매치가 16강에서 조기에 성사됐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알론소 전술 실험을 본격화하며 ESPN으로부터 "유럽에서 가장 전술적으로 정교한 팀이 될 가능성"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에 맞서는 유벤투스는 이고르 투도르 감독 체제 아래 "지치지 않는 압박"을 구사하는 팀으로, 란달 콜로 무아니와 케난 일디즈 등 핵심 공격수들의 활약도 절정에 올라 있다.
[7월 2일] 젊은 피의 '신선한' 공격과 '노련한' 수비: 도르트문트 vs 몬테레이

도르트문트는 '제2의 벨링엄'으로 주목받는 조브 벨링엄이 빠르게 팀 전술에 녹아들며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반면 멕시코의 몬테레이는 전설적인 센터백 세르히오 라모스가 중심을 잡는 수비진이 강점이다.
ESPN은 "라모스와 스테판 메디나가 수비에서 거의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하며, 몬테레이의 높은 수비라인과 오프사이드 트랩을 도르트문트가 어떻게 공략할지가 핵심 변수라고 지적했다.
주요 4강 전력 분석
1. 맨체스터 시티 – 리빌딩된 펩시티? 압도적인 깊이와 점유율, 유일한 약점은 '수비 조직'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13골, 72.7%의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펩시티' 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새로 영입한 라얀 아이트누리는 측면 수비와 빌드업 모두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전력의 마무리 조각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ESPN은 "로드리 결장 시 수비가 지나치게 수동적이었다"고 지적하며, 상위 라운드에서 강팀을 만났을 때 수비력이 유지될 수 있을지를 유일한 변수로 지목했다.
2. PSG – '유럽 챔피언', 최고 점유율 기록 중...단, 집중력 기복은 경계 대상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의 파리 생제르맹은 73.8%라는 대회 최고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하고 있다. 하키미-멘데스 풀백 조합과 크바라츠헬리아의 측면 돌파는 상대에게 지속적인 위협을 가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4-0으로 꺾은 경기는 이들의 폭발력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다만 ESPN은 보타포구에게 0-1로 패한 경기를 언급하며 "최고 기어에서 2단 기어로 내려온 듯한 집중력 저하"가 토너먼트에서 치명적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3. 레알 마드리드 – 떠오르는 '명장' 알론소의 전술 실험 본격화, 진화는 '현재진행형' ?

사비 알론소 신임 감독은 새로운 전술 시스템을 적극 도입 중이다. 특히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선보인 3백 전술은 ESPN으로부터 "전술적으로 가장 정교한 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니시우스 주니어,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 핵심 선수들이 새 전술 아래 기량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전술적 완성도 면에서는 아직 '진행형'이라는 점에서 불확실성도 함께 존재한다.
4. 바이에른 뮌헨 – '전차군단'의 폭발적인 공격 본능, 그러나 여전히 불안 '뒷문'?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은 조별리그에서 12골, 경기당 18.3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융단폭격'이라는 별명을 다시 증명했다. 해리 케인과 함께 공격 라인을 구축한 마이클 올리세는 3골 2도움으로 팀 공격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그러나 ESPN은 "실점 장면 대부분이 역습 상황에서 발생했다"며, 보카 주니어스와의 경기에서 나온 실점을 구체적인 예로 들었다. 맞불 스타일을 펼치는 팀을 상대로는 수비 불안이 더욱 노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월드 챔피언의 자리를 놓고 펼쳐질 2025 FIFA 클럽 월드컵 16강전은 오는 29일 오전 1시 파우메이라스와 보타포구의 경기를 시작으로 진행되며, 전 경기는 쿠팡 플레이를 통해 생중계된다.
사진=FIFA 클럽 월드컵 공식 SN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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