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범죄조직, 미 의료보험에서 15조 원 사취

강영진 기자 2025. 6. 2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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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한 범죄조직이 지난 2023년 미국의 허술한 의료보험 감독 시스템을 악용해 106억 달러(약 14조5000억 원)를 사취한 사건이 기소됐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기소된 사람들은 모두 11명으로 미국, 에스토니아, 체코 국적의 러시아 범죄조직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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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한 고령자·장애인 의료보험 청구 심사 악용
의료장비 회사 여러 곳 인수한 뒤 허위 청구
범죄 수익 해외로 빼돌려 암호 화폐 이용 세탁
[서울=뉴시스]미국의 고령자, 장애인 의료보험인 메디케어의 위스콘신 주 보험카드. (출처=위스콘신 의료협회 홈페이지) 2025.6.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러시아의 한 범죄조직이 지난 2023년 미국의 허술한 의료보험 감독 시스템을 악용해 106억 달러(약 14조5000억 원)를 사취한 사건이 기소됐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기소된 사람들은 모두 11명으로 미국, 에스토니아, 체코 국적의 러시아 범죄조직원들이다. 이들은 미국에 구금된 상태가 아니며 변호인이 있는지도 불분명하다.

이들은 고령자 및 장애인 의료보험인 메디케어에 보험료 청구 자격을 가진 회사 수십 곳을 인수했다.

이어 이들 회사를 통해 1000만 명 이상의 메디케어 가입자들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실제 주문하지 않은 의료장비 비용을 청구해 가로챘다.

범인들은 범죄 수익을 싱가포르, 파키스탄, 이스라엘 등 여러 나라의 페이퍼 컴퍼니 계에 이체한 뒤 암호화폐 등을 이용해 세탁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의료용품 회사들은 설립이 비교적 간단하고 보험 청구 심사가 거의 없어 범죄자들이 메디케어를 악용하기 쉽다.

실제로 2019년, 허위로 허리 및 무릎 보조기 비용을 청구해 10억 달러 이상을 사취한 일당이 적발됐고 2023년 4월에는 코로나 19 검사를 허위 청구해 5억 달러를 사취한 18명이 기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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