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넣으면 550만원 꽂힌다…'비만 계좌' 된 이 종목 뭐길래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세보엠이씨 올 주가 25% 올라
반도체 클린룸 설비공사 수행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형 프로젝트 순항 중"
증권가 "1만9000원 가능"

1억원을 투자했다면 결산 배당금으로 550만원을 챙겼는데 주가도 올해 24.46% 올라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계좌를 살찌웠다. 이른바 ‘비만 계좌’로 만들어준 코스닥 시가총액(28일 1324억원) 622위 세보엠이씨 이야기다.
1978년 세보기계공업주식회사로 출발한 이 회사는 기계가스설비공사업·소방시설공사업·토공사업·강구조물공사업 등 13개 건설 면허로 다양한 설비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1996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했고, 2003년 3월 현재의 사명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세보엠이씨는 하이테크 반도체 제조시설의 클린룸 설비공사를 수행하고, CB(Cross Beadinf·격자무늬 형상) 덕트, 불소수지 코팅 덕트, 모듈화 공법 적용을 통한 공사기간 단축 및 반도체 제조시설의 신축, 개·보수 등 시공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클린룸 공사 초기에 들어가는 국내 1차 배관 시공 1위다. 삼성그룹(삼성전자·삼성물산 등), SK그룹(SK하이닉스, SK에코플랜트), DL이앤씨, 두산에너빌리티, 코오롱글로벌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360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 수혜 기대”
28일 회사 관계자는 “국내 반도체 투자 재개 및 투자 활성화로 사업 속도를 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현재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 개보수 공사가 진행 중인데 작년 10월 약 1300억원에 수주한 청주 캠퍼스 공사 추가 계약이 예정되어 있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가 착공 중인데 총 3개의 공장이 건설될 것이다”며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 P4 PH-3은 하반기 공사 완료고 P4 PH-2와 PH-4는 하반기 또는 내년 초 공사 진행할 것이다”며 “향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360조원(삼성전자)이 투입되는 반도체 FAB 6기가 건설 예정인데 수혜를 볼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2022년 1월 음성공장 2단지 배관자동화 공장 준공으로 하이테크 배관 및 모듈 생산성 증대와 원가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3년 6월 준공된 평택공장은 약 5100평 규모로 클린룸·스테인리스배관·일반배관 제작장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변 사업장 통합과 현장 대응력 강화로 고객 만족이 높아지고 있고, 평택 고덕캠퍼스 현장 주요 공사 종료 시 향후 용인 클러스터 등 수도권 현장 대응이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4년 만에 영업이익 430% 증가 … 배당수익률 5.5%
최근 5년간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2020년 매출 6412억원, 영업이익 71억원에서 작년 매출 7975억원, 영업이익 377억원으로 4년 만에 각각 24.38%, 430.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4.72%에서 5.81%로 높아졌다. 주요 고객사가 삼성물산, 삼성E&A, SK에코플랜트, SK하이닉스 등 약 20곳의 우량 고객을 확보해 안정적인 실적이 가능한 것이다. 특히 삼성 평택캠퍼스와 SK하이닉스 이천·청주 캠퍼스와 용인 클러스터 단지 동시 시행 시 실적 퀀텀점프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고객사 투자 속도에 따른 실적 변동 가능성은 주의해야 한다.

총 주식 수는 1053만주로 김우영 대표(지분 34.62%) 외 특수관계인 3인이 지분 47.4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자사주 6.46%, 외국인 10.53%로 유통 물량은 사실상 35% 정도다. 1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 553억원, 유형 자산 484억원으로 시가총액(1324억원)에 육박한다. 부채비율 63.40%, 자본유보율 4511.42%로 재무 상태는 양호하다. 1주당 배당금도 2020년 200원(배당수익률 3.31%)에서 작년 550원(5.45%)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독립리서치를 운영하는 이재모 아리스(ARIS) 대표는 2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설비사업, 플랜트 사업 등을 영위하는 건설 전문 기업 세보엠이씨는 반도체·디스플레이·발전·석유화학 등 다양한 산업의 고객사와 협력하는 만큼 안정적인 실적이 강점이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3년 매출이 지속 감소하고 있고, 1분기 실적도 뒷걸음질했다”고 조언했다.

'1500만 개미'와 함께 달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주식 계좌가 빨간불이 되는 그날까지 재미있는 종목 기사 많이 쓰겠습니다. 아래 기자 페이지에서 윤현주 기자 구독과 응원을 눌러 주시면 기사를 매번 빠르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일 만에 7000만원" 중개사도 놀랐다…광교서 벌어진 일
- '오징어게임3' 보다가 '깜놀'…"진짜 국뽕이 차오르네" [김소연의 엔터비즈]
- "국장이 이럴 리가 없는데…" 청개구리 개미들 '눈물'
- "30세에 실수령 1억2000만원"…일찌감치 한국 떠난 이유 [권용훈의 직업불만족(族)]
- '100만원' 세금 미룰 수 있다고?…숨겨진 방법이 '대박'
- 유시민, '국무총리 지명설'에 입 열었다…"공직 의향 있냐고"
- 은행서 연봉 말했을 뿐인데…통장보고 '깜짝' 이유 알고보니
- "매달 30만원씩 준대요"…2030에 인기 폭발한 '자격증' [취업의 자격 ①]
- "10억을 당장 어디서 구해요"…마·강·동까지 '날벼락'
- "외압 전혀 없었다"던 주현영…'SNL' 하차한 진짜 이유는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