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인력 빼고 다 동원'…경로잔치에 업무 과중 겪는 공무원들
공무원 노조 "정치인 홍보 수단으로 전락…시대 맞게 개선해야"
![11일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에서 열린 경로잔치. [사진=수원시]](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8/551718-1n47Mnt/20250628070008871lnum.jpg)
[수원 = 경인방송]
[앵커]
경로잔치는 어르신들에게 무료한 일상에 즐거움을 주는 행사인데요.
하지만 행사를 준비하는 공무원들은 업무 중으로 이어지고 있어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흥겨운 공연과 맛있는 음식, 여기에 어르신들의 노래자랑까지.
지자체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매년 여는 경로잔치의 흔한 풍경입니다.
하지만 지루한 일상에 경로잔치가 반가운 어르신들과 달리, 행사를 준비하는 일선 공무원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행정복지센터 직원은 "기존 업무에 경로잔치까지 준비해야 하니, 업무량이 늘어난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6월 기준 수원시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17만3천여 명.
경기도 31개 시군 중 3번째로 많습니다.
지난 11일 팔달구 행궁동에서 열린 경로잔치에 초청된 어르신은 700여 명, 12일 영통구 광교2동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1천800여 명의 어르신이 초청되는 등 참석하는 인원도 많은데,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모든 직원이 행사에 동원돼 업무 공백도 발생합니다.
[수원시 행정복지센터 직원: 평일이니까 민원 필수 인력 빼고는 전부 다 동원을 해야죠.]
특히 참석한 인원 대비 관리 인력이 적어 안전사고에도 허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달 팔달구에서 열린 경로잔치에서 한 어르신이 떡을 먹다 목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공무원 노조는 정치인들의 홍보 수단으로 써왔던 경로잔치를 시대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김우수/수원시공무원노조 상임위원장: 정치인들, 시의원들이 (경로잔치를)홍보의 수단으로 써왔고…시대가 바뀌고 노령 인구가 많아지면서 꼭 필요한 사람에게 경로사상을 고취하는 그런 행사로 가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경인방송 김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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