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든 휴대폰 낚아채 달아나…런던, 소매치기 골머리(영상)

강세훈 기자 2025. 6. 28.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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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도심 한복판에서 전기 자전거를 이용해 들고 가는 보행자의 휴대전화를 낚아채 달아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사건은 최근 런던에서 급증하고 있는 휴대전화 절도 범죄의 일환이다.

영국 전역에서 자전거나 스쿠터를 이용한 날치기 범죄가 확산되는 가운데, 피해자는 4세 아동부터 성인까지 연령을 가리지 않고 있다.

또 그는 "이제는 런던 시내 번화가에서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는 것이 위험할 정도"라며 "일부 관광객은 특정 지역 방문을 꺼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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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런던 도심 한복판에서 전기 자전거를 타고 달리던 남성이 보행자의 휴대전화를 낚아채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데일리메일) 2025.6.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런던 도심 한복판에서 전기 자전거를 이용해 들고 가는 보행자의 휴대전화를 낚아채 달아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같은 날치기 수법이 잇따르면서 영국 경찰의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25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건은 런던 웨스트민스터 인근 도로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검은 옷을 입은 범인이 전기 자전거를 타고 차 사이를 빠르게 지나 도로를 횡단하다 갑자기 인도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범인은 순식간에 인도로 올라타 남성의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그대로 도주했다. 피해 남성은 놀란 듯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뒤늦게 범인을 쫓았지만, 자전거를 탄 채 빠르게 달아나는 범인을 붙잡지는 못했다.

이 사건은 최근 런던에서 급증하고 있는 휴대전화 절도 범죄의 일환이다. 영국 전역에서 자전거나 스쿠터를 이용한 날치기 범죄가 확산되는 가운데, 피해자는 4세 아동부터 성인까지 연령을 가리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당 범죄 규모가 연간 약 880억 원(5000만 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유럽 전역에 51개 호텔을 운영 중인 PPHE 호텔그룹 공동 최고경영자(CEO) 그렉 헤거티는 “이 같은 범죄가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다”며 “관광객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보안 예산을 증액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제는 런던 시내 번화가에서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는 것이 위험할 정도”라며 “일부 관광객은 특정 지역 방문을 꺼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런던 경찰은 최근 범죄자들이 범행 중 떨어뜨린 물품이나 폐쇄회로(CC)TV 기록 등을 토대로 신속한 검거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8월 루드게이트 힐에서 휴대전화를 훔친 뒤 시민들에게 제지당한 28세 남성 스펜서 두아르테는 도주 과정에서 운동화를 떨어뜨렸다. 경찰은 신발에서 채취한 DNA를 통해 그의 신원을 확인하고 검거에 성공했다.

런던 경찰 관계자는 “절도 범죄를 저지르면 반드시 붙잡힐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 보호를 위해 순찰을 강화하고, 범죄자 추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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