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민정수석에 봉욱 검토

윤지원 2025. 6. 28.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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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으로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낸 봉욱(사진)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27일 복수 법조계와 여권 관계자가 전했다. 익명을 요청한 법조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봉욱 변호사에 대한 인사 검증 작업이 이미 마무리 됐고 별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봉 변호사 본인도 인사 검증에 동의해 절차가 진행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을 중심으로 봉욱 변호사에 대한 추천이 이뤄졌다고 한다. 연수원 19기인 봉 변호사는 이 대통령(18기)보다 한 기수 후배다. 서울 출신으로 여의도고-서울대 법대(84학번)를 나왔고 2019년 검찰을 떠날 때까지 대검의 첨단범죄수사과장·기획과장·공안기획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외유내강 스타일의 대표적 ‘기획통’ 검사였다.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 시절 한화·태광 등 재벌 비자금 수사를 맡기도 했다.

변수는 여권 내의 ‘대형 로펌 출신’에 대한 비토 기류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형 로펌은 외국 자본만 대변하는 부도덕한 집단이라는 운동권적 시각이 여권 내에 여전하다”며 “특히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김앤장 출신이라, 그런 시선이 더 강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봉 변호사가 문재인 정부 때도 검찰총장 후보군에 올랐던 만큼 여권 내 반발이 적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2019년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당시 봉 대검 차장, 김오수 법무부 차관, 이금로 수원 고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최종 4인 후보군으로 압축했다. 봉 변호사는 네 기수 아래인 23기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으로 최종 지명되자, 대검 차장을 끝으로 옷을 벗었다. 2019년 8월 변호사로 개업했고 2022년 10월 김앤장에 합류했다.

윤지원 기자 yoon.jiw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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