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 6·25, 서해수호 있었기에 대한민국 있어”

주희연 기자 2025. 6. 28.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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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국가유공자와 오찬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호국보훈의 달, 대통령의 초대’ 행사에서 특별 초청 대상자인 6·25전쟁 참전 유공자 이춘자 참전 용사에게 광목 이불 선물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6·25전쟁 참전 유공자 등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을 향해 “각별한 관심과 보상, 예우에 필요한 조치들을 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호국 보훈의 달, 대통령의 초대’ 행사를 열고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현대사는 우리 국가 구성원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희생한 분들에 대해서 지나치게 소홀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마련한 이날 행사엔 6·25전쟁 유공자를 비롯한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 등 160여 명이 초청돼 이 대통령 내외와 점심 식사를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는 도전과 응전의 대한민국 현대사가 애국의 이름으로 한데 모인 뜻깊은 자리”라며 “일제 치하의 독립운동, 6·25전쟁, 4·19혁명, 월남전, 5·18 민주화 운동, 서해 수호의 역사를 통해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특별히 의미를 담아서 몇 분만 소개해 드리겠다”며 제2연평해전 전사자 서후원 중사의 아버지와천안함 전사자이상희 하사의 아버지, 최원일 전 천안함장, 연평도 포격전에서 전사한 서정우 하사의 어머니 등 8명을 호명했다. 이에 대해 이성우 천안함 유족회장(이상희 하사 아버지)은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악수할 때 ‘천안함 유족들이 상처 안 입도록 보살펴 달라’고 했는데, 이 대통령이 고개를 끄덕이더라”라며 “위로가 됐던 자리였다”고 했다. 최 전 함장은 “대통령이 직접 호명해 줌으로써 저를 욕하던 민주당 지지자들도 앞으로는 욕을 하지 못할 것 아닌가”라며 “많이 발전했다고 본다”고 했다. 최 전 함장은 2023년 민주당 인사의 ‘천안함 막말’ 논란이 일자 당시 이재명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며 각을 세웠었다.

이날 이종찬 광복회장은 이 대통령에게 “안보실 밑에 보훈 담당 행정관을 하나 뒀는데, 보훈을 안보의 하위 개념으로 생각하는 건 잘못됐다”며 대통령실 보훈비서관 신설을 요구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그건 몰랐다”며 검토해 보겠다는 취지로 답하며 메모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 내외가 자리 잡은 헤드 테이블엔 이해학 성남주민교회 목사가 앉았다. 이 목사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의 장인으로, 이 대통령이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하며 수배당하던 시절 은신처를 내주는 등 오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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