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키워드] 스테이블코인

배현정 2025. 6. 28.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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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도, 정부도, 페소도 믿을 수 없다. 나는 테더(USDT·스테이블코인 규모 1위)로 거래한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의 대선후보 시절 발언은 민간 스테이블코인이 국가 통화보다 신뢰받는 현실을 보여줬다. 중국 부유층도 정부의 ‘현금 통제’ 속에 위안화나 달러 대신 스테이블코인으로 수백억원을 옮기고 있다.

‘디지털 화폐’의 시대는 이미 코앞에 와 있다. 최근 미국 상원은 ‘지니어스 법(GENIUS Act)’을 통과시켜 스테이블코인 산업을 제도권에 편입했다. ‘인증받은 달러 코인’을 공식화한 순간이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써클의 주가는 지난 5일 31달러에서 20일 248.9달러로 245%나 폭등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법정화폐와 연동해 고정가치로 발행되는 암호화폐다. 현재 스테이블코인의 99%는 달러와 연동돼 있다. 이재명 정부는 ‘1코인=1000원’처럼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추진 중이며, 여당은 발행 요건을 담은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발의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코인런(코인 대거 인출)’ 등 금융 불안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한다. 디지털 통화 주권과 금융 안정을 모두 지킬 균형점을 찾아야 할 때다. 한국은 선택의 기로에 섰다.

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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