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주현영, 예능·드라마 이어 영화로 '인생캐' 도전
'괴기열차'→'악마가 이사왔다'로 여름 극장가 출격
제29회 BIFAN 폐막작 '단골식당'도 올 하반기 개봉 예정

주현영은 오는 7월 9일 스크린에 걸리는 '괴기열차'(감독 탁세웅)와 8월 개봉 예정인 '악마가 이사왔다'(감독 이상근)로 여름 극장가를 풍성하게 채운다. 또한 그가 촬영을 끝낸 또 하나의 영화 '단골식당'(감독 한제이)은 7월 3일 개막하는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의 폐막작으로 선정되며 배우로서 더욱 유의미한 행보를 펼치게 됐다.
가장 먼저 관객들을 찾는 '괴기열차'는 주현영의 데뷔 첫 장편 주연작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작품은 조회수에 목마른 공포 유튜버 다경(주현영 분)이 의문의 실종이 연이어 발생하는 광림역의 비밀을 파헤치며 끔찍한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는 미스터리 호러 영화다.
앞서 '괴기열차'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작품성과 오락성을 고루 갖춘 영화를 소개하는 '미드나잇 패션'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진행했다. 당시 작품은 익숙한 공간인 지하철역을 배경으로 다양한 괴담을 푸는 스토리에 배우들의 열연과 호러 장르 특유의 강렬한 영상미 등이 더해지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실제로 유튜버가 들려주는 듯한 연출로 몰입도를 높이며 호평을 끌어냈다.
극 중 다경은 조회수를 끌어 올릴 수 있는 아이템을 찾던 중 전국 최다 실종 사건이 발생한 미스터리한 광림역을 찾게 되고 광림역의 비밀을 파헤치며 섬뜩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인물이다. 이를 연기한 주현영은 재기를 꿈꾸는 유튜버의 귀엽고 엉뚱하면서도 열정적인 면모부터 서늘한 모습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호러퀸'에 도전할 계획이다. 그렇기에 웃음기를 빼고 지금껏 보여주지 않은 다양한 얼굴을 꺼낼 그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2019년 데뷔작 '엑시트'로 942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던 이상근 감독이 다시 한번 임윤아, '엑시트' 제작진과 손잡은 작품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 가운데 주현영은 임윤아, 정선지를 끔찍하게 아끼는 아빠 정장수를 연기한 성동일과 가족 '케미'를 형성하며 극에 활력을 제대로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현영의 또 다른 주연작 '단골식당'도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작품은 미원백반 사장 예분(김미경 분)이 갑작스럽게 자취를 감추고 딸인 미원(주현영 분)이 엄마를 찾고자 동네 사람들과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한 웃음과 거듭하는 반전 그리고 따뜻한 서사로 그려낸 미스터리 추리극이다.
특히 '단골식당'은 배우 마동석이 기획 총괄 및 제작자로서 아이템 선정부터 시나리오 기획 개발과 제작에 참여한 작품이다. 또한 5년 만에 BIFAN의 폐막작으로 선정된 한국 영화로서 전 세계 최초 상영을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주현영은 강남 8학군에서 일하는 영어 강사로, 돌연 자취를 감춘 엄마를 찾아 나서며 일밖에 모르던 일상에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 미원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BIFAN은 '단골식당'을 개막작으로 선정한 이유에 관해 "엄마의 실종이라는 묵직한 사건이 중심에 있지만 이야기는 코지 미스터리 형식을 취하며 가볍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전개된다"며 "부모의 한결같은 사랑을 당연하게 여겨온 자식의 시선을 돌아보게 하며 그 고마움을 다시금 일깨운다. 동시에 개인주의가 만연한 현대 사회에서 타인과의 소통과 믿음 그리고 공동체의 가치를 함께 조명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관계자는 "장르적 완성도에 따뜻한 메시지를 더한 이 작품은 전 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재미와 감동을 전한다. 주현영과 김미경을 비롯한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도 빼놓을 수 없는 감상 포인트"라고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2019년 단편영화 '내가 그리웠니'로 데뷔한 주현영은 웹드라마 '일진에게 찍혔을 때' 시리즈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러다가 2021년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서 부캐 주기자를 선보인 그는 사회 초년생 인턴기자를 리얼하게 그려내며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이에 힘입어 주현영은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여자 예능상을 받으며 뜻깊은 기록 한 줄을 추가했다.
다만 이렇게 전 국민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대표 캐릭터의 존재는 양날의 검과도 같다. 이는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발산했다는 방증이기도 하지만 해당 이미지가 그대로 굳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주현영은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예능프로그램으로 먼저 주목받았기에 자칫 배우로서 만날 수 있는 작품과 캐릭터의 결이 한정적일 수 있겠다는 시선이 존재했다.
그러나 주현영은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우영우(박은빈 분)의 유일한 친구이자 엄청난 '똘끼'를 가진 털보네 요리주점 아르바이트생 동그라미로 분해 모두의 예상을 깨고 배우로서도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는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그는 튀는 스타일링을 하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대화를 이어나가지만 따뜻한 속내를 갖고 있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려낸데 이어 '우 to the 영 to the 우'와 '동 to the 그 to the 라미'로 시작하는 귀여운 인사법도 직접 만들며 남다른 센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후 주현영은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열녀박씨계약결혼뎐' '웨딩 임파서블' 등으로 꾸준히 작품활동을 펼치며 예능프로그램으로 구축한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지고 오롯이 배우로서 다양한 장르 소화력을 증명하고 있다. 이렇게 지금까지 기분 좋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그가 올 하반기에 세 편의 영화를 스크린에 걸며 성공적으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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