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나 그립지 않아?' 무려 2877일만의 선발 복귀전, 한국서 성장한 엔스 완벽한 첫 승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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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성장한 디트릭 엔스가 고국으로 돌아가 완벽한 첫 승을 따냈다.
엔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슬래틱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엔스가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 나선 종전 경기는 8년 전, 무려 2,877일을 거슬러 가야 한다.
LG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 엔스는 디트로이트에서 새로운 체인지업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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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한국에서 성장한 디트릭 엔스가 고국으로 돌아가 완벽한 첫 승을 따냈다.
엔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슬래틱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부터 삼자범퇴로 기분 좋게 출발한 엔스는 3회 초 처음으로 위기를 맞았다. 맥스 슈어맨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덴절 클라크에겐 볼넷을 기록해 무사 1, 2루 상황에 몰렸다. 그러나 까다로운 타자 제이콥 윌슨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어 브렌트 루커를 병살타로 막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와 5회도 모두 3타자만 상대한 엔스는 5이닝 1피안타 4탈삼진으로 첫 등판을 마쳤다.

엔스가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 나선 종전 경기는 8년 전, 무려 2,877일을 거슬러 가야 한다. 당시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이었던 그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나서 2⅓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레전드' 조 마우어가 1루수로 활약했으며 상대 타선엔 '약물 MVP' 라이언 브론이 있었다.
이후 엔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일본 세이부 라이온즈를 거쳐 지난해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LG에선 1선발 에이스로 활약하며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을 기록했다.

LG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 엔스는 디트로이트에서 새로운 체인지업을 개발했다. '킥 체인지업'이라고 불리는 이 구종은 스플리터와 체인지업을 섞은 형태다. 트리플A에서 킥 체인지업을 활용해 40%의 헛스윙을 유도했고, 이날 역시 14개를 던져 5번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MLB.com에 따르면 엔스는 "게이브 리바스 피칭 디렉터가 이 구종을 시도하도록 제안했다"며 "계속해서 자신감을 붇돋아줬고, 이 구종이 나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엔스의 피칭에 대해 A.J 힌치 감독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힌치는 "정말 믿을 수 없었다"며 "그를 비롯해 우리 팀, 조직에게 모두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스가 우리가 필요로 할 때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엔스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남을지는 미지수다. 리스 올슨이 부상에서 복귀할 경우 엔트리에서 한 명이 빠져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엔스의 활약에 전 소속팀 LG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엔스를 대신해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재계약을 맺고 요니 치리노스를 데려왔지만, 두 선수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부상으로 9경기 등판에 그쳤다. 3승 3패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 중인 그는 기복이 심한 투구로 염경엽 감독을 고민에 빠뜨리고 있다.
치리노스 역시 4월까진 4승 1패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해 특급 에이스의 면모를 보였으나 5월(2승 1패 평균자책점 4.50)과 6월(1승 1패 평균자책점 4.43) 다소 흔들리며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G 트윈스 제공, 뉴스1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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